'확장억지력(Extended Deterrence)'이란 한반도 유사시 미국이 핵우산 및 재래식 전력을 제공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략 개념.
2006년 북한의 핵실험 이후, 변모한 한반도 안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의 한국에 대한 핵우산 공약을 대체한 개념이다.
즉 핵우산을 군사전략적 차원에서 더욱 구체화한 것으로 미국의 동맹국이 핵공격을 받으면 미국 본토가 공격받았을 때와 동일한 전력 수준으로 응징 타격을 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인 내용은 군사 기밀에 속하지만, 핵심은 동맹국이 핵공격을 받았을 때 미국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미사일(SLBM), 전략폭격기 등으로 대응한다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2002년 핵계획검토보고(NPR)를 발표하면서 확장 억지력의 대표적 수단인 ICBM, SLBM, 전략폭격기 등 기존 3대 전략무기에다 다양화된 타격 수단을 보완하는 개념을 발전시켰다.
이를 한반도 상황에 적용하면 군사분계선 인근의 북한 지하 군사시설이나 핵과 생화학무기 시설을 실제 핵무기로 응징 보복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위해 초정밀 타격체계를 확장억제 수단으로 추가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적의 대량살상무기(WMD)가 미국 본토나 동맹국의 지상에 도달하기 전 공중에서 폭파시키는 방어활동, WMD 사용 징후시 경보, 탐지, 방사능 오염제거 등의 수단까지 동맹국에 제공하는 개념으로 확대해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확장억지력이란 이런 확대해석된 개념으로 이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