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모성자재구매 대행 또는 그 사업을 뜻하는 약어.

MRO

MRO란 Maintenance Repair Operation, 즉 유지 보수 운영을 뜻하는 약어다.
생산에 직접 소요되는 원자재를 제외한 비전략적 간접자재를 뜻한다.
즉 기업의 경영과 생산 활동에 꼭 필요한 각종 소모성 자재를 총칭하는 것으로 사무용품에서 설비와 시설물 등을 유지 보수하는 데 필요한 자재를 총칭하는 말이다.

MRO사업

MRO 사업이란 바로 이런 물품들을 공급하는 사업을 말한다.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는 소품종 대량 구매가 이뤄지므로 기업 입장에서는 조달이 용이한 편이다.
그러나 MRO는 품목이 매우 다양하고 주문 배송이 빈번히 이뤄져야 한다.
그러므로 협력업체가 많고 구매절차도 복잡하다.
따라서 이를 MRO 전문업체에 맡기면 기업은 생산에만 집중함으로써 비용도 절감하고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MRO사업과 동반성장

MRO사업이 동반성장의 한 이슈가 되는 것은 현재 주요 대기업들이 이를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점이라 함은 대기업들이 자신의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을 위해 MRO 전문 계열사를 만들어 필요한 소모성 자재를 사실상 자체 조달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중소기업 업종을 대기업이 침해하는 사례로 간주되며, 따라서 대기업이 일종의 '탐욕'으로 비난받는 한 요인이 됐다.
즉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이 2011년 8월1일 MRO사업 철수를 공식 선언함으로써 국내 MRO사업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