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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에볼라 노출 국내 의료진 1차 음성, 건강 양호

2015-01-05

뉴스

에볼라 노출 국내 의료진 1차 음성…현재 상태는?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구호 활동을 하던 중 에볼라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돼 독일 베를린으로 긴급 이송된 우리나라 긴급구호대 소속 의료진이 채혈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이후, 지금까지 양호한 건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1차 검사 결과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 만큼 우려했던 사태는 빚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에볼라 감염 증상이 명확하게 나타나는 시기는 바이러스 노출 후 6~12일이며 바이러스가 길게는 3주 정도 잠복해 있기 때문이다.
이 의료대원은 이달 20일까지 병원에 격리돼, 지속적인 관찰을 받을 예정이다.
병원 측은 이후라도 에볼라 양성 판정이 나올 경우 즉시 동물 실험을 거친 에볼라 치료제인 지맵 등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볼라 노출’ 사고 경위는?
이번 사고는 지난달 30일 국내 의료대원이 환자를 치료하던 중 장갑이 찢어지면서 주삿바늘이 왼손 검지에 닿아 일어났다.
다행히 해당 의료대원은 채혈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아 우려했던 일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활동을 시작한 지 나흘만에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진 데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규정이나 권고를 어긴 부분은 없다고 설명했으나 급박한 상황에서 진료 중에 이와 유사한 위험한 상황은 얼마든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감염 의료진 사망률 높아....원인과 대책?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서아프리카의 기니와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등 3개국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2만여명의 에볼라 감염환자가 보고돼 이중 7천9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어, 감염자 중 39.1%가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현재 에볼라 진료 의료진 중 678명이 감염돼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382명이 사망했다.
전체 에볼라 감염자 중 사망자 비율과 비교하면, 의료진 사망률은 20% 가까이 높은 수치이다.
이는 에볼라 발생 초기 현지 의료진이 제대로 된 보호장구 없이 감염환자를 돌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지만, 우려는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신종 질병의 방역과 치료 경험 축적을 위해, 또 과거 한국이 국제사회로부터 받았던 보건의료 지원을 생각해서라도 한국이 전염병 차단을 위한 국제적 공조에 참여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번 사고를 계기로 의료진 스스로는 물론 정부 역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철저한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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