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초고화질 UHD 본방송이 시작됐다.
이는 세계 최초로 실시되는 지상파 UHD 방송이다.
지상파 UHD 방송은 31일 새벽 5시를 기해 시작됐다.
가시청 지역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이다.
올 12월에는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등 전국 광역시권까지 시청지역이 확대된다.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 강릉과 평창 일대도 12월 가시청 지역에 포함된다.
전국 시군지역까지 확대되는 시점은 2021년이다.
UHD 초고화질 방송을 시청하려면 미국방식 UHD TV에 안테나를 연결해야 한다.
기존 유럽방식 UHD TV의 경우에도 별도의 셋톱박스를 설치해 시청할 수 있다.
케이블TV나 IP TV 등 유료방송 가입자들도 수신 장비만 갖추면 UHD 방송을 즐길 수 있다.
지상파 UHD 방송은 2001년 디지털방송 이후 16년 만에 도입하는 새로운 방송서비스다.
지상파 UHD 방송은 기존 HD 방송보다 4배 이상 선명한 화질과 입체적인 음향을 제공한다.
TV에 인터넷을 연결하면 다양한 양방향 서비스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올해 말에는 주문형비디오(VOD) 등과 같은 양방향 서비스도 실시된다.
예컨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중계방송의 경우, 정규편성과 관계없이 시청자가 원하는 종목 경기를 시청할 수 있게 되고, 다양한 경기 정보도 실시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지상파 3사는 올해 UHD 프로그램을 전체 5% 비율로 편성하고, 매년 5%씩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아직 UHD 방송의 무료 보편 서비스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우선 국내 지상파 직수신율이 매우 낮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또 아직 UHD TV 보급률이 낮다.
게다가 UHD TV를 산 시청자라도 안테나와 셋톱박스도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상파 UHD 수신환경 개선 TF'를 구성해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