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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칠흑, 덥석

2018-05-24

안녕하십니까? 바른 우리말입니다.

아주 까맣거나 완전히 어두운 것을 가리킬 때 쓰는 표현으로 ‘칠흑 같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칠흑 같은 어둠’이라든지 ‘칠흑 같은 머리’와 같이 말하는데, 여기서 ‘칠흑’을 글자로 쓸 때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렇다면 두 번째 음절은 ‘흐’ 밑에 ‘ㄱ’ 받침을 쓰는 것이 맞을까요? 아니면 ‘ㄺ’ 받침을 쓰는 것이 맞을까요?

아마 ‘ㄺ’ 받침을 쓰는 것으로 알고 계신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이것은 ‘ㄱ’ 받침을 쓰는 것이 맞습니다. ‘칠흑(漆黑)’이라는 말은 ‘옻 칠(漆)’자에 ‘검을 흑(黑)’자를 쓰는 한자어로, ‘옻칠처럼 검고 광택이 있는 것 또는 그런 빛깔’을 뜻합니다. 까만 것을 뜻하는 한자 ‘흑(黑)’자를 생각하시면 어떻게 쓰는 것이 맞는지 기억하시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표기 형태를 잘못 알고 사용하기 쉬운 것 가운데 ‘달려들어서 움켜잡거나 무는 것’을 뜻하는 부사로 [덥썩]으로 발음되는 표현이 있습니다. 이것은 두 번째 음절을 발음처럼 ‘썩’으로 쓸까요? 아니면 ‘석’으로 쓸까요?
네, 이 경우에는 ‘석’으로 쓰고 발음은 [썩]으로 합니다.

오늘은 표기 형태를 잘못 알고 쓰기 쉬운 ‘칠흑’과 ‘덥석’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지금까지 아나운서 이성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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