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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프랑스에 한국어・한국문화 알리는 노선주 디종한글학교장

#글로벌 코리안 l 2018-03-31

글로벌 코리안



노선주 프랑스 디종 한글학교장
프랑스 파리에서 고속 테제베(고속전철)로 스위스 쪽으로 1시간 50분 정도 달리면 나오는 조금만 도시 디종에서 한글학교를 운영하며 동포자녀들, 현지인들에게 한국어, 한국문화를 가르치고 있는 디종 한글학교장 노선주 씨와 얘기를 나눈다.

2006년에 설립, 한국, 한국문화 알리는 중심 역할
디종 한글학교는 2006년에 설립됐다.
처음에는 적은 수의 학생으로 시작했는데 현재는 매년 80~100명 정도의 학생이 등록하는 꽤 규모가 큰 한글학교로 성장했다.
한인동포 자녀들과 현지 입양아 가정 학생이 50여 명이고 현지 프랑스인 학생이 40명 정도 된다. 4명의 정교사와 2명의 보조교사가 가르치고 있다.

1998년에 프랑스로 유학
노선주 씨는 대학에서 불어불문학을 전공하고 박사학위까지 취득하고 고등학교에서 불어를 가르치다가 1998년 프랑스로 유학가 중세불문학을 공부했다.
공부를 마친 후 현지의 와인협회에서 동시통역사로 활동했다.
현재는 디종 한글학교장과 디종한인회장을 맡고 있는 한편 현지 고등학교에서 한국어 강사 일을 하고 있다.

현지 교육계에서도 좋은 모델로 주목
디종 한글학교에서는 한글 뿐 아니라 한국 문화, 한국 역사 등 한국 동포 자녀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한 다양한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 한류 열풍으로 한국을 알고자하는 현지 프랑스 학생들, 일반인들에게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현지 교육계에서도 디종 한글학교 학생들이 프랑스어 뿐 아니라 한국어도 잘하고 양쪽의 문화에 대한 지식도 풍부한 것을 보고 두 문화를 잘 조화시키는 모델로 주목했다.
그 결과 올해부터 디종 지역 초, 중교에 방과 후 수업으로 한국어를 선정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
현재 4개 학교 방과 후 수업을 디종 한글학교 교사 2~3명이 번갈아 맡고 있다.

입양가정 학생들 정체성 심어주는 것에 보람
디종 지역에는 한인 입양아 가정이 많다.
한글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한인 입양아 학생과 그 가족들과 매년 한국을 방문하는데 가끔 조부모 등 한국의 친 가족을 찾게 되는 경우가 있다.
할머니의 묘소에 가서 한국말로 인사하며 큰 절을 올리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뭉클하기도 하고 그들에게 한국인의 정체성을 심어주고 있다는 보람을 느낀다.
디종 지역 내 학교들의 한글 방과 후 수업 요청이 갈수록 늘고 있지만 가르칠 교사가 부족해 걱정이다.
2016년 세계 한인의 날에 대통령 표창을 받은 노선주 교장은 앞으로 어떤 선생님이 한글학교에서 가르치더라도 모든 연령층을 위한 다양한 한국어 수업을 할 수 있는 표준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현재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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