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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마지노선, 보이콧

2018-08-07

ⓒ Getty Images Bank

외래어 표현 가운데는 사람의 이름에서 나온 것들도 있습니다. ‘최후의 방어선’ 또는 ‘버틸 수 있는 마지막 한계점’이란 뜻으로 사용되고 있는 ‘마지노선’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이것은 프랑스의 육군 장관이었던 마지노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 


원래 ‘마지노선’은 ‘제1차 세계 대전 후에, 프랑스가 독일에 대한 방어선으로 국경에 구축한 요새선’을 말하는데, 1927년 당시 프랑스의 육군 장관 마지노(Maginot)가 건의해서 완성한 것입니다. 


또 ‘어떤 일을 공동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물리치는 일’을 ‘보이콧’이라고 하는데, 이것 역시 사람의 이름에서 나왔습니다. 산업혁명 이후 영국의 아일랜드 지배가 노골화되던 때에 ‘찰스 보이콧(Charles Boycott)’이란 영국인이 아일랜드의 한 경작지 지배인으로 부임했습니다. 큰 흉년이 들자 소작인들은 지주에게 소작료를 내려 줄 것을 요구했지만, 지주는 이를 거부하고 지배인인 보이콧을 시켜서 강제로 징수하게 했습니다. 


이에 분개한 소작인들은 일치단결해서 보이콧을 배척했고, 이때부터 ‘보이콧’은 ‘소비자가 일치단결하여 어떤 상품을 사지 않는 불매운동’을 가리키는 말이 됐습니다. 오늘날에도 각 분야에서 펼쳐지는 ‘거부 운동’도 ‘보이콧’이라고 하는데, ‘보이콧’은 ‘거부’나 ‘거절’ 또는 ‘배척’으로 순화해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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