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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제주 국제관함식

2018-10-11

뉴스

ⓒYONHAP News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 하이라이트 행사인 해상사열이 11일 국내외 함정 41척과 항공기 24대가 참여한 가운데 제주 서귀포 앞바다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국제관함식은 10일 학술 세미나로 시작해 해상사열, 특별방산기획전, 해군 심포지움, 국민 초청 부대개방과 함정 공개 등 다양한 행사로 진행됐다.


2018 제주 국제관함식

관함식이란 국가 통치권자가 군함의 전투태세와 장병들의 군기를 검열하는 해상사열식으로 출발한 해군의 전통적인 행사다. 그 기원은 1346년 영국으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오늘날과 같은 대규모 행사로 발전한 것은 1897년 영국 빅토리아 여왕 즉위 60주년 당시 치러졌던 대대적 행사였다.

그러므로 해상사열이 본래의 주된 행사이고, 이를 계기로 각종 학술행사와 축제가 열리는 형식이 된 것이다.

제주 국제관함식은 국내외 해군함정이 대거 참가하는 해상사열, 서태평양 해군심포지엄, 특별방산기획전과 학술세미나, 국내외 해군함정 공개행사, 기념공연과 문화행사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특히 이번 행사기간 중에는 제주민군복합항, 즉 제주 해군기지가 개방되고 세계 여러 나라 해군과 제주지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한국의 관함식은 대한민국 정부수립 1주년을 기념해 1949년 8월16일 인천 앞바다에서 열린 것이 최초다. 국내에서 개최된 국제관함식은 1998년 진해, 2008년 부산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해상사열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해상사열에는 한국 함정 24척과 12개국의 17척의 함정이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좌승함인 4천900t급 일출봉함, 국민참여단이 탑승하는 시승함 1만4천500톤급 독도함, 214급 잠수함인 홍범도함 등이 참여했다. 

미국은 10만4천톤급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호, 순양함 2척 등 해군 함정 3척을, 러시아도 순양함 바랴그함과 구축함, 지원함 등 3척을 각각 파견했다. 호주와 브루나이, 캐나다, 인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도 해군 함정을 보냈다.

일본은 당초 해상자위대 함정 1척을 파견할 예정이었으나 제국주의 일본의 상징인 욱일기 게양 논란이 빚어지면서 함정은 보내지 않고, 해상자위대 막료장 등 6명의 대표단을 파견했다. 중국도 국내사정으로 대표단만 보냈다. 대표단을 보낸 나라는 40개국이 넘는다.

해상사열은 국내 함정·항공기 해상사열, 특전단 요원 고공·전술강하, 외국 군함 해상사열, 한국 공군기 축하비행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의의

한국 해군은 건군 초기 열악한 환경을 딛고 오늘날 첨단 이지스함과 잠수함을 건조하는 등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했다.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창설 당시 외국에서 퇴역한 함정을 사와야 했으나 이제는 마라도함과 같은 대형수송함과 3천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을 직접 설계해 건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 관함식은 이같은 한국 해군의 위상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행사라는 평가다. 또한 한국의 제조업, 특히 조선, 정보 통신 등의 경쟁력이 집약된 최첨단 해군 함정 등 방위산업 장비의 우수성을 과시하는 계기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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