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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미사 ‘-순’, 의존명사 ‘측’

2018-10-19

ⓒ Getty Images Bank

공연장에서 무료입장인 경우에, 미리 정해진 좌석이 없이 빨리 도착한 순서대로 관객을 입장시킬 때가 있습니다. 또 어떤 물건을 구입하는 사람들에게 사은품을 증정할 때 먼저 구입한 사람들 몇 명까지만 줄 때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먼저 온 사람 순서대로 한다는 뜻에서 ‘선착순(先着順)’이라는 표현을 쓰지요. 


‘선착순’에서 ‘-순(順)’은 ‘차례’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기 때문에 그 앞에 오는 말과 붙여서 쓰도록 돼 있습니다. ‘선착순’ 외에도 ‘나이순’이라든지 ‘이름순’과 같은 표현들도 있지요.


또 사전의 표제어나 우편 번호 책의 지역명은 한글의 ‘가, 나, 다……’ 차례로 돼 있는데, 이렇게 한글의 ‘가, 나, 다……’ 차례로 매기는 순서를 가리켜서 ‘가나다순’이라고 합니다. 이 경우에도 ‘순’은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은 접미사기 때문에 ‘가나다순’이라고 모두 붙여서 씁니다.


그리고 어떤 무리의 한쪽을 상대적으로 이를 때 ‘측(側)’이라는 의존명사를 씁니다. 의존명사는 앞의 말과 띄어서 쓰기 때문에 보통 ‘주최 측’이라든지 ‘학교 측’과 같은 표현에서는 ‘측’을 앞의 말과 띄어서 쓰지만, ‘남측(南側)’이나 ‘북측(北側)’의 경우는 한 단어로 보고 앞의 말과 붙여 쓰도록 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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