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Go Top

한국어배우기

거칠다

2018-11-01

ⓒ Getty Images Bank

KBS 1 텔레비전에서 방송되고 있는 <우리말 겨루기>에서 나왔던 문제를 짚어 보겠습니다. 오늘은 세 개의 관용구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동사를 맞히는 문젭니다.


관용구 ‘눈에 이리하다’, ‘귀에 이리하다’, ‘손이 이리하다’에서 ‘이리하다’에 공통으로 들어갈 3음절로 된 동사는 무엇일까요?


네, 이 문제의 정답은 ‘거칠다’입니다.

먼저 ‘눈에 거칠다’는 ‘보기가 싫어 눈에 들지 아니하다’라는 뜻으로, ‘그는 항상 눈에 거친 일만 한다.’처럼 말할 수 있습니다.


또 ‘귀에 거칠다’는 ‘하는 말이 온당치 않아 듣기에 거북하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그는 귀에 거친 말을 자꾸 한다.’, ‘이웃집 사람의 고집스러운 이야기들이 꽤나 귀에 거칠었다.’ 이렇게 쓸 수 있지요.


마지막으로 ‘손이 거칠다’는 ‘도둑질 같은 나쁜 손버릇이 있다’는 뜻으로, ‘그 아이가 어려서부터 남의 물건을 집어 오는 등 손이 거칠었다.’와 같이 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추운 날씨에 손 관리를 잘 못해서 손의 피부가 거칠어졌다고 할 때도 ‘손이 거칠다’를 쓸 수 있지만, 이때는 단어의 원래 뜻으로 사용한 것으로 관용구의 뜻과는 거리가 멉니다.

Close

우리 사이트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쿠키와 다른 기술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계속 이용함으로써 당신은 이 기술들의 사용과 우리의 정책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