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etty Images Bank
사람의 피부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일찍부터 노화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20대 중반부터는 세포의 재생 능력이 떨어져서 피부 노화가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이지요.
피부 나이는 평소에 얼마나 잘 관리했느냐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실제 나이보다 어려 보일 수도 있고 반대로 더 나이 들어 보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 얼굴에서 주름이 제일 잘 생기는 곳은 눈가가 아닐까 싶은데요, ‘눈가에 잡힌 주름’을 ‘눈주름[눈쭈름]’이라고 하고, ‘입가에 생기는 주름’을 ‘입주름[입쭈름]’이라고 하지요.
눈가나 입가에 생기는 ‘잘게 잡힌 주름’을 ‘잔주름’이라고 하는데, 이 말은 ‘가늘고 작은’ 또는 ‘자질구레한’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잔-’ 뒤에 ‘주름’이라는 명사가 붙은 것입니다. 접두사 ‘잔-’이 붙은 표현으로는 ‘잔주름’ 외에도 ‘잔가지, 잔꾀, 잔심부름, 잔털’ 같은 것도 있습니다.
그런데 ‘잔주름’과 비슷해 보이는 표현으로 ‘자’ 밑에 ㄷ 받침을 쓰는 ‘잗주름’도 있습니다. 이것은 ‘옷 같은 것에 잡은 잔주름’을 뜻합니다. 옷의 품을 조금 풍성하게 만들 때는 ‘잗주름을 잡는다’고 하고, 옷에 주름이 잡혀 있는 것을 없앨 때는 ‘다리미로 잗주름을 편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