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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고집

2018-12-03

ⓒ Getty Images Bank

KBS 1 텔레비전에서 방송되고 있는 <우리말 겨루기>에서 나왔던 문제를 짚어 보겠습니다. 오늘은 뜻풀이를 보고 그것이 가리키는 표현을 맞히는 문젭니다.


‘억지가 매우 심하여 자기 의견만 내세워 우기는 성미. 또는 그런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3음절로 된 한자어는 무엇일까요?


출연자의 답에 ‘외골수, 자존심’이 있었는데 이 가운데는 정답이 없습니다. 여러분은 뭐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네, 이 문제의 정답은 ‘옹고집(壅固執)’입니다.


‘옹고집’에서 첫 음절의 ‘옹’이 한자언지 몰랐던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여기서 ‘옹’은 ‘막을 옹(壅)’자를 씁니다. ‘옹고집이다’, ‘옹고집을 부리다’, ‘옹고집을 쓰다’와 같은 형태로 사용하는데, ‘옹고집’과 비슷한 표현으로 ‘땅고집’과 ‘쇠고집’도 있습니다. 


참고로 ‘융통성이 없이 외곬으로 부리는 고집. 또는 그런 사람’을 가리켜서 ‘외고집’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외-’는 우리 고유어로, ‘혼자인’ 또는 ‘하나인’ 또는 ‘한쪽에 치우친’의 뜻을 더하는 접두삽니다. 그리고 출연자의 답에 나왔던 ‘외골수’는 ‘단 한 곳으로만 파고드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외골수 학자’라든지 ‘그는 자신의 주장만을 고수하는 외골수이다.’와 같이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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