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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에 일어난 ‘한국전쟁’에서 성공한 ‘인천상륙작전’에 대해서는 여러분도 잘 하실 겁니다. 그해 9월 15일에 맥아더 장군이 이끄는 연합군이 인천 지역에 상륙해서 북한군의 병참선과 배후를 공격하여 전쟁을 반전시킨 작전을 말하지요.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에서 ‘장사상륙작전’을 빼 놓을 수 없습니다. 이는 ‘인천상륙작전’이 있기 하루 전인 9월 14일부터 경상북도 영덕군 남정면 장사리에서 벌어진 상륙작전입니다. 유격대원 771명이 타고 있었던 전차상륙함 ‘문산호’가 장사리 앞바다에서 암초에 걸려 좌초됐고, 어렵게 해안으로 접근한 유격대원들은 치열한 전투 끝에 인민군을 진압했는데, 그 과정에서 많은 학도병이 꽃다운 나이에 산화하고 말았습니다.
‘장사상륙작전’은 연합군이 인천으로 상륙할 것이라는 사실을 감추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감행된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적을 속이기 위해서 주된 공격 방향과는 다른 쪽에서 공격하는 작전을 ‘양동작전(陽動作戰)’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양’은 ‘속인다’는 뜻의 한자인데 ‘둘’을 뜻하는 ‘양(兩)’자로 생각하고 ‘양면작전’이라고 잘못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양면작전’은 전쟁에서 두 방면에서 동시에 하는 작전을 뜻하는데, ‘양동작전’과는 다른 것이니까 사용할 때 유의하셔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