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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굳다

2019-01-18

ⓒ Getty Images Bank

KBS 1 텔레비전에서 방송되고 있는 <우리말 겨루기>에서 나왔던 문제를 짚어 보겠습니다. 오늘은 세 개의 관용구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표현을 맞히는 문젭니다.

관용구 ‘말이 이렇다’, ‘머리가 이렇다’, ‘혀가 이렇다’에서 ‘이렇다’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3음절로 된 표현은 무엇일까요?


출연자의 답에 ‘짧다, 길다, 굳다’가 있었는데, 이 가운데 정답은 ‘굳다’입니다.

관용구 ‘말이 굳다’는 ‘말이 더듬더듬 막히다’와 ‘말의 내용이나 표현이 부드럽지 못하고 거칠다’는 뜻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무슨 잘못을 했는지 말이 굳어 있었다.’ 또는 ‘너무 말이 굳어서 옆에서 듣기가 민망할 정도였다.’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또 ‘머리가 굳다’ 역시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사고방식이나 사상 따위가 완고하다’의 뜻으로 쓰이면 ‘내가 너무 머리가 굳어서 그런지 젊은 너를 이해할 수가 없다.’와 같이 말할 수 있고, ‘기억력 따위가 무디다’의 뜻으로 쓰이면 ‘오십이 넘으니 머리가 굳어서 어제 일도 잘 생각나지 않는다.’처럼 쓸 수 있지요.

 

그리고 ‘혀가 굳다’는 ‘놀라거나 당황하여 말을 잘하지 못하다’의 뜻으로 ‘친구의 사고 소식을 듣고 혀가 굳어서 한동안 멍하게 있었다.’와 같이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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