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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은데요, 무엇보다도 음식을 만드는 방법에 주의해서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개 기름에 튀기거나 불에 직접 구운 것보다는 찌거나 삶은 것이 우리 건강에 더 좋다고 하지요.
삶은 고기와 관련된 것으로 ‘수육’과 ‘편육’이 있습니다. 아마 ‘수육’은 쇠고기로 만들고 ‘편육’은 돼지고기로 만드는 것으로 아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이것은 잘못된 정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수육’과 ‘편육’은 어떻게 다른 것일까요?
‘수육’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삶아 내어 물기를 뺀 고기’라고 돼 있습니다. 이 설명을 보면 ‘수육’의 ‘수’자가 ‘물 수(水)’자일 것으로 생각되기 쉬운데, 사전에는 ‘수’자 부분에는 한자가 없고 ‘고기 육(肉)’자만 나와 있습니다.
‘수육’이라는 말이 원래는 ‘익을 숙(熟)’자를 쓰는 ‘숙육(熟肉)’이었는데, 발음의 편의상 ‘ㄱ’ 받침이 탈락해서 ‘수육’이 된 것입니다.
쇠고기냐 돼지고기냐에 관계없이 물에 삶아 익힌 고기는 모두 ‘수육’이라고 하고, 이 수육을 얇게 저며 놓은 것을 ‘편육(片肉)’이라고 합니다. 결국 ‘수육’과 ‘편육’은 고기의 종류가 아닌 조리방식에 따라 부르는 명칭인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