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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칠맞다, 칠칠찮다

2019-02-25

ⓒ Getty Images Bank

사람들마다 좋아하는 색깔이 있고, 특히 옷을 고를 때 자기가 좋아하는 색깔 위주로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얀색 옷은 입거나 관리할 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그렇다면 다음의 예문을 들어 보시고 잘못된 표현이 무엇인지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옷 관리도 제대로 못하는 동생이 칠칠맞게 하얀 옷만 입는다.’


네, 이 예문에서 바르지 않은 표현은 ‘칠칠맞게’입니다. ‘칠칠맞다’는 ‘칠칠하다’를 속되게 이르는 말로, ‘주접이 들지 않고 깨끗하고 단정하다’ 또는 ‘성질이나 일처리가 반듯하고 야무지다’를 뜻하는 형용삽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주로 ‘못하다’나 ‘않다’와 함께 쓰인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칠칠치 못한 옷차림’이라든지 ‘그는 매사에 칠칠치 않다.’와 같이 부정문으로 사용합니다.

 

따라서 앞서 말씀드린 예문은 ‘옷 관리도 제대로 못하는 동생이 칠칠맞지 못하게 하얀 옷만 입는다.’고 바꿔 말하는 것이 맞습니다. 


참고로 ‘칠칠찮다’라는 형용사도 있는데요, 이것은 ‘칠칠하지 아니하다’가 줄어든 것으로 ‘칠칠찮은 사람’, ‘옷매무매가 칠칠찮다.’와 같이 쓸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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