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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을 결정해야 할 때 머뭇거리지 않고 빠르게 결정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혹시라도 서둘렀다가 실수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 때문이지요.
한자성어 가운데 어떤 일을 머뭇거리지 않고 선뜻 결정함을 나타내는 것으로 ‘일도양단(一刀兩斷)’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한자성어의 원래 뜻은 ‘칼로 무엇을 대번에 쳐서 두 도막을 낸다’는 것인데, 이것을 비유적으로 사용하면 선뜻 결정한다는 뜻이 됩니다.
예를 들어 ‘지금은 꾸물거리기보다는 일도양단이 필요할 때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이죠. ‘일도양단’에서 ‘양’자 대신 ‘나눌 할(割)’자를 쓰는 ‘일도할단(一刀割斷)’도 같은 뜻을 나타냅니다.
또 싸움을 오래 끌지 않고 빨리 몰아쳐 이기고 짐을 결정한다는 뜻의 한자성어 ‘속전속결(速戰速決)’도 있지요. ‘전쟁에서 승리의 요체는 속전속결이다.’와 같이 말할 수 있는데요, 이를 비유적으로 사용하면 ‘어떤 일을 빨리 진행하여 빨리 끝냄’을 뜻하고 ‘속전속결로 일을 처리했다.’처럼 쓸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뜻으로 사용하는 ‘속진속결(速進速決)’이라는 한자성어도 참고로 함께 알아 두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