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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실력이나 체력 같은 것이 좋다고 표현할 때 ‘짱짱하다’란 말을 종종 들을 수 있습니다. 어떻게 들으면 ‘짱짱하다’가 사투리나 속어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이것은 표준어로 인정되는 표현입니다.
‘짱짱하다’는 ‘생김새가 다부지고 동작이 매우 굳세다’는 뜻으로 써서 ‘할아버지는 젊은 사람 못지않게 짱짱한 체력을 갖고 계신다.’와 같이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얼음이 짱짱하게 얼었다.’라고 하면 이때는 ‘갈라지기 쉬울 정도로 몹시 건조하게 굳다’라는 뜻이 되는 거지요.
이와 같이 우리가 사용하는 표현들 가운데는 사투리나 속어처럼 생각하기 쉬운 것들이 있습니다. ‘짱짱하다’ 외에도 ‘거시기’라든지 ‘시방’ 또는 ‘짠하다’ 같은 것들도 모두 그런 예라고 할 수 있지요.
또 뭔가가 흉하고 징그러울 때 ‘증(憎)하다’라고 표현할 때가 있는데, 이것은 ‘모양이 지나치게 크거나 괴상해서 보기에 흉하고 징그럽다’는 뜻을 나타내는 형용삽니다.
그리고 ‘참말로’라는 표현 역시 사투리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사실과 조금도 다름이 없이 과연’이라는 뜻을 가진 부사로 표준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