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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존명사 ‘나름’, ‘딴’, ‘깐’

2019-04-19

ⓒ Getty Images Bank

우리말 명사에는 의미가 형식적이어서 다른 말 아래에 기대어 쓰이는 명사가 있습니다. 이것을 ‘의존명사’라고 하는데, ‘의존명사’는 혼자 쓰이지 못하고 반드시 그 앞에 꾸밈말이 있어야 합니다. 


의존명사 가운데 ‘나름’이라는 것이 있는데요, ‘나름’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방식이나 그 자체’를 뜻합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와 같이 꾸며 주는 말 없이 쓰는 일이 많지만 ‘나름’은 ‘내 나름대로’, ‘자기 나름대로’처럼 ‘내’나 ‘자기’와 같은 꾸밈말을 반드시 써야 정확한 표현이 됩니다.


또 ‘딴’이라는 의존명사도 있습니다. ‘딴’은 보통 인칭 대명사 뒤에서 ‘딴은’이나 ‘딴에는’ 또는 ‘딴으로는’의 형태로 쓰여서 ‘자기 나름대로의 생각이나 기준’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내 딴은 최선을 다했다.’, ‘제 딴에는 잘하는 일이라고 여기고 한 일이다.’ 와 같이 쓸 수 있지요. 


그리고 ‘일의 형편 따위를 속으로 헤아려 보는 생각이나 가늠’을 뜻하는 ‘깐’이라는 의존명사도 있습니다. ‘제 깐에는 그만하면 일이 잘될 줄 알았던 모양이다.’와 같이 쓸 수 있겠습니다.

오늘 말씀 드린 ‘나름’, ‘딴’ 그리고 ‘깐’은 모두 의존명사이기 때문에 앞의 말과 띄어서 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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