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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허리

2019-04-24

ⓒ Getty Images Bank

우리 몸에 있는 ‘팔’, ‘다리’와 ‘허리’의 굵기를 나타내는 표현으로 ‘가늘다’와 ‘얇다’ 또는 ‘굵다’와 ‘두껍다’가 모두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얇다’와 ‘두껍다’로 표현하는 분들이 많지만 ‘팔, 다리, 허리’의 굵기를 이야기할 때는 맞지 않는 표현입니다.


‘얇다’와 ‘두껍다’는 물체의 두께에 대해서 쓰는 표현으로 ‘입술이 얇다.’, ‘책이 두껍다.’와 같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가늘다’와 ‘굵다’는 길쭉한 물체의 둘레나 너비에 대해서 쓰는 표현이기 때문에 ‘팔이 가늘다’, ‘다리가 굵다’와 같이 쓸 수 있습니다.


허리가 아주 가는 사람을 일컬을 때 ‘개미허리’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요, ‘개미’의 허리 부분이 매우 가는 것에 비유해서 이렇게 부르는 것이지요. 허리가 가늘다는 뜻으로 말하는 ‘개미허리’는 ‘가는 허리’라는 말로 바꿔서 표현할 수도 있는데, 이때는 한 단어가 아니기 때문에 ‘가는’과 ‘허리’를 띄어서 씁니다. 


그런데 우리말에는 ‘가는허리’를 모두 붙여서 한 단어로 쓰는 표현도 있습니다. 이것은 ‘잘록 들어간, 허리의 뒷부분’을 가리키는 명삽니다. 이처럼 띄어서 쓸 때와 붙여서 쓸 때, 서로 뜻이 다른 표현들도 있으니까 정확하게 구별해서 사용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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