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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시진핑 주석 20~21일 방북

2019-06-18

뉴스

ⓒYONHAP News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이 북핵 대화에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 주석의 방북은 2008년 부주석 재임시 한차례 이뤄졌으나 주석 취임 후에는 처음이다.

북중 정상회담은 지난해 북미대화 시작 이후 이번이 벌써 다섯번째다.

그만큼 양측이 북중 공조에 공을 들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북한은 배후에 든든한 우군이 필요하고, 중국은 효용가치가 높은 지렛대가 필요하다.


특히 지금은 미중 대립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은 북한을 자신의 영향권 내에 잡아둘 필요가 있다.

그러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북한을 움직여 자신의 영향력을 입증해야 한다.

시 주석이 북한의 진전된 입장을 끌어내려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로써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려 한다는 것이다.


북한은 하노이 회담 결렬의 충격에서 벗어나 활로 모색에 나선 듯한 분위기다. 

대미 비난과 압박을 계속하고 있지만, 대화 재개를 모색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앞서 북한은 대화 시한을 연말까지로 설정하고 미국에 대해 '계산법'을 바꾸라고 압박했다.

그러나 6.12 북미 공동선언 1주년에 즈음해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냈다.

김영철 김여정 등 북미 대화의 전면에 나섰던 인사들도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은 하노이 회담 후 모습을 감춰, 결렬 책임을 지고 처벌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었다.

이들의 복귀는 하노이 담판 분석과 새로운 전략 수립이 마무리됐음을 뜻한다.


시 주석의 방북은 그동안 말은 무성했지만, 실제로 이뤄지지는 않았다.

이는 '확실한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계속 미뤄진 것이란 분석이다.

즉 대북 제재 상황에서 중국이 북한에 내놓을 '선물 보따리'가 마땅찮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지금도 중국이 대대적인 지원에 나서기는 어렵지만, 식량난이란 명분이 생겼다.

이에 따라 이번에 중국이 대규모 식량과 비료 지원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또한 북한도 중국의 체면을 세워줄 태세가 됐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즉 시 주석의 방북은 김정은이 대화 테이블에 복귀할 준비가 됐다는 신호라는 것이다.


시 주석의 방중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은 다시 한번 FFVD를 강조했다.

백악관은 "우리의 목표는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 달성"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우방국 동맹국 안보리 상임이사국과 함께 북한 FFVD란 공통 목표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는 FFVD의 의미에 대해 공통된 인식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FFVD란 목표를 강조하면서 중국을 압박한 것이다.


한국 정부는 시주석의 방북이 비핵화 협상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를 내비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북중 간 소통이 결국은 우리가 목표로 하는 비핵화 평화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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