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치 ( ) 부탁드립니다.“
‘염치’ ‘체면을 차릴 줄 알며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을 뜻하는데요.
염치 뒤에 따르며 ‘돌아보지 않다’라는 뜻을 가진 동사를 어떻게 써야 할까요?
불구하고/불고하고
“염치 불고하고 부탁드립니다.”
‘염치’는 체면을 차릴 줄 알며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으로 사람에 따라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지요. 염치 뒤에 따르는 동사로 많은 분들이 ‘불구하다’를 쓰시지만 문맥상으로는 ‘돌아보지 않다’라는 뜻의 ‘불고하다’를 써야 맞습니다. 염치 따위는 돌아보지 않고 자기 욕심대로 말하고 행동할 때 염치 불고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지요.
한편 ‘불구하다’는 얽매여 거리끼지 아니하다는 뜻으로 주로 ‘∼에도(∼음에도) 불구하고’의 구성으로 쓰이는데요. ‘몸살에도 불구하고 숙제를 다했다.’ 등으로 쓰면 됩니다.
염치는 불구한 것이 아니라 불고한 것이라는 것,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