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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악기시리즈 7. 태평소

#얼쑤 우리가락 l 2011-06-08

얼쑤 우리가락

태평소는 쇄납, 호적(胡笛), 날라리 등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고려시대에 우리나라에 전파된 것으로 여겨지는데, ‘쇄납’은 태평소의 기원이 중동에 있음을 알 수 있는 호칭으로, 중동의 ‘스루나이’가 중국에서는 ‘쇄나이’로 불리고, 한국에서는 쇄납이 되었다. ‘호적’은 중국을 통해 들어온 관악기라는 뜻이고, ‘날라리’는 그 음색이 가벼우면서도 멀리 퍼지는 특징을 따서 부르는 이름이다.
한국의 관악기는 대부분 대나무를 이용하는데 비해 태평소는 대추나무나 산유자(山柚子), 오매(烏梅) 같은 단단한 나무를 약 30cm정도 길이로 잘라 다듬어 만든다. 입김을 불어 넣는 취구(吹口)가 있는 쪽은 좁고, 반대쪽으로 갈수록 넓게 퍼지는데, 그 끝에는 ‘동팔랑(銅八郎)’을 단다. 동팔랑은 구리로 만든 깔때기 모양으로, 소리를 크게 확성시키는 역할을 한다. 취구에는 갈대로 만든 작은 서(舌, reed)를 꽂아서 불도록 되어 있다.
크고 우렁찬 금속성의 소리가 나기 때문에 임금님이 행차할 때나 군대가 행진할 때 연주하는 취타(吹打) 음악에서 가락을 담당하며, 그 외에도 역대 임금님들의 제사 음악인 종묘제례악에서 무공(武功)을 기리는 음악인 정대업을 연주하기도 한다. 민간에서는 각 마을마다 구성되어 있는 농악대라든가 유랑 연희패들의 풍물 음악, 그리고 불교의 의식 음악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

오늘의 선곡
1. 대취타 - 국립국악원
2. 태평소와 사물 - 태평소 조갑용, 장구 이부산, 북 꽹과리 장구석, 징 박애란
3. 열풍 - 금강산 가극단



<사진:국립국악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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