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에게 ( ) 전에 잘 해.”
‘저버리어 내치다’란 뜻을 갖는 ‘걷어차다’의 피동사를 어떻게 써야 맞을까요?
걷어채이다/걷어채다
“여자친구에게 걷어채기 전에 잘 해.”
‘발을 들어 세게 차다, 저버리어 내치다’란 뜻을 갖는 ‘걷어차다’란 말이 있습니다. 내가 걷어찬 것이 아니라 다른 누군가에 의해 차임을 당했을 때는 ‘걷어채다’라고 써야 합니다. ‘걷어채다’는 기본 형태인 ‘걷어차다’에 피동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이’가 합쳐진 말인데요. ‘놓이다, 쌓이다, 깎이다’ 역시 기본형에 피동 접미사 ‘이’가 쓰인 표현입니다. 그런데 이 말을 ‘걷어채이다’라고 잘못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걷어채다’에 ‘이’가 들어갔는데 ‘이’가 또 들어갔기 때문에 이 말은 잘못입니다.
‘걷어채이다’는 틀리고 ‘걷어채다’가 맞다는 것,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