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Go Top

우리가락 제대로 감상하기 120 : 어부사시사 / 어부사 / 어부사

#얼쑤 우리가락 l 2017-04-12

얼쑤 우리가락

우리가락 제대로 감상하기 120 : 어부사시사 / 어부사 / 어부사
어부에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고기잡이를 생업으로 하는 어부(漁夫)이고, 또 하나는 속세를 떠나 자연에 은거한 선비들이 소일 삼아서, 자연과 하나 되기 위한 방법으로 고기잡이를 하는 어부(漁父)이다.
옛 선비들은 나이가 들어 벼슬에서 물러나거나 정쟁에 의해 귀양을 가게 되면 어부(漁父)의 삶을 살며 시를 짓곤 했다. 그것을 어부사라 한다.
중국 초나라 굴원이 쓴 어부사를 기원으로 하는데, 그 내용은 이렇다.
굴원이 추방되어 강과 호숫가를 떠돌고 있을 때 한 어부가 나타나 왜 이곳에서 떠도는가 묻자 세상이 모두 탁해졌는데 홀로 맑고 바르게 살려다가 추방되었다고 답했다. 그러자 어부는 세상 사람들이 모두 흐리면 그 진흙탕을 휘저어 그 물결을 날리고, 다른 사람들이 취했으면 함께 취하면 될 것을 어찌 스스로 고결하다 하면서 쫓겨났는가, 창랑의 물이 맑으면 나의 갓 끈을 씻고, 창랑의 물이 흐리면 나의 발을 씻는다 하고는 웃으며 떠나 버렸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농암 이현보 선생의 어부가와 고산 윤선도 선생이 보길도에서 지은 어부사시사가 유명하며, 십이가사 중에 어부사라는 노래도 전해온다.
김나리의 어부사시사는 윤선도의 어부사시사의 가사를 가져와 현대 감성으로 만든 노래이고, 김용우의 노래 어부사는 가사 어부사를 노래한 것이다. 그리고 원썬의 랩과 이자람의 노래가 함께 하는 어부사는 가사 어부사와 윤선도의 어부사시사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노 젓는 소리를 묘사한‘지국총 지국총 어사와’라는 후렴 구절을 바탕으로 만든 노래이다.
<음악> 1. 어부사시사 / 노래 김나리
2. 어부사 / 김용우 노래
3. 어부사 / 원썬의 랩, 이자람의 노래
Close

우리 사이트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쿠키와 다른 기술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계속 이용함으로써 당신은 이 기술들의 사용과 우리의 정책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