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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북한의 유학생

#한반도 리포트 l 2026-02-04

한반도 리포트

ⓒ KBS News
최근 4년간 해외 유학길에 오른 초·중·고등학생은 5만 4,000여 명에 이른다.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초·중·고 해외 출국 학생 수는 2022년 1만 1,000명을 넘어섰고, 이후 매년 만 명 이상이 공부를 위해 해외로 떠나고 있다. 교육부의 ‘2024 국외 고등교육기관 한국인 유학생 현황’ 자료를 봐도 해외 대학 유학생은 12만 명이 넘는다. 국제화 시대에 필요한 시각을 기를 수 있는 유학, 그렇다면 북한 학생들도 해외에 머물면서 공부를 하고 있을까? 명지대학교 교육미션센터 함승수 센터장과 함께 북한의 유학 현황을 살펴본다.

베일에 싸였던 유학파 지도자, 김정은과 김여정
김정은 위원장은 1991년부터 약 9년간 스위스 베른에서 여동생 김여정과 함께 유학 생활을 보낸다. 당시 이름조차 잘못 알려질 만큼 철저히 숨겨진 인물이었으나, 직접 민주주의가 발달한 스위스에서의 체류 경험은 세계를 놀라게 한다. 이러한 배경은 훗날 마식령 스키장 건설 등 외국 생활을 통치에 반영하는 계기가 된다.

당의 선택을 받은 '전략적 인재들’
북한에서 유학은 개인의 입신양명이 아닌 국가 발전이라는 목적하에 국가의 선택과 경비로 진행한다. 1950년대 소련 유학을 통해 핵 기술을 습득한 서상국 박사부터, 최근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축구를 배운 한광성 선수에 이르기까지 당은 시대별 발전 전략에 맞춰 인재들을 전략적으로 파견한다.

자유 없는 유학 생활, 그물망 감시와 통제
선발된 유학생은 출국 전 6개월간 철저한 사상 교육을 받으며, 해외에서도 여권을 반납한 채 정부의 엄격한 감시 속에 생활한다. 매주 사상 교육을 받고 방학 중 불시 소환을 당하는 등 탈출을 막기 위한 강한 통제가 따르지만, 귀국 후 보장되는 김일성종합대학 교수나 외무성 관리 등의 엘리트 코스를 위해 이를 감내한다.

변화의 불씨가 될 것인가, 체제의 기둥이 될 것인가
김정은 시대 들어 유학의 필요성을 절감하며 정책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이 있으나, 외부 세계를 경험한 유학생들의 동요는 당국의 큰 고민이다. 특히 인터넷을 통해 북한의 실상을 접한 장마당 세대 유학생들이 체제에 위협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공존하며, 유학 제도는 북한 체제에 양날의 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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