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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월드의 정세영기자와 함께 대구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 준비 상황 점검

#주간 스포츠 종합 l 2011-08-12

스포츠 월드의 정세영기자와 함께 대구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 준비 상황 점검
1. 오는 27일부터 개막하는 이번 대회 현재 준비 상황은?

올림픽ㆍ월드컵과 함께 3대 국제 스포츠 이벤트로 꼽히는 이번 세계육상선수권대회대회준비를 위해 대구시는 2011대회 준비를 위해 무려 2조5296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입했습니다. 대구시는 현재 경기장과 숙박, 교통 시설 등 잔치 준비를 완료했구요. 207개 나라, 2472명의 대표선수단의 도착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대구시는 이번 대회를 위해 대구시는 역대 대회 최초로 3800여명이 묵을 선수촌 건립을 완료하고 지난 10일부터 본격적인 선수단을 맞고 있습니다. 심판진과 운영요원 및 자원봉사자들도 지난달 28일 유니폼 공개 행사 등 손님을 맞을 채비를 끝냈습니다. 대회 성공 개최 여부를 가늠할 입장권 판매도 아주 좋은 모습입니다. 역대 최대 규모라고 평가받은 바로 앞선 베를린 대회 입장원 판매율은 70%였는데요. 이번 대구 대회의 경우 7월말 집계 기준 80.4%를 기록해 성공적인 대회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2. 이번 대회개최가 갖는 의미

이번 대회 참가 인원은 선수와 임원단 취재진 등 7000여명으로 아시안게임보다 적지만 메이저 스포츠 대회에 쏠리는 70억명의 시선을 감안하면 대구와 한국이라는 브랜드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임에 틀림없습니다. 기대되는 경제적 효과도 엄청납니다. 대구시는 이번 대회 개최로 생산유발효과는 5조5876억원, 고용유발효과 6만2841명, 부가가치유발효과는 2조306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스포츠계는 대구의 세계육상선수권 유치로 육상 중흥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는 데요. 세계선수권 유치를 통해 시설과 선수들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고 국민 관심이 높아지면 스포츠 전체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가 클 것이기 때문입니다.

3.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세계적인 육상 스타들

볼트는 남자 100m와 200m, 400m 계주에서 3관왕이 유력한데요, 볼트는 지난해 8월 허리와 등을 다친 이후 페이스가 떨어져 올시즌 9초91밖에 기록하지 못했지만, 파월 외에는 뚜렷한 경쟁자가 없어 챔피언 수성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또, 세계기록을 27차례나 갈아치웠던 '미녀새' 이신바예바도 2년간의 부진을 떨쳐내고 대구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준비 하고 있구요. 파란 눈의 선수들만 있는 것이 아닌데요, 아시아 육상의 자존심으로 떠오른 중국의 류샹도 대회를 빛낼 별입니다. 아시아선수로는 처음 스프린트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류상은 지난해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고, 올해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우승하며 부활해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성 정체성’ 논란으로 세계인의 이목을 끌었던 여자트랙 중장거리의 강자 남아공의 세메냐와 여자 200m 4연패에 도전하는 펠릭스,여자멀리뛰기 클리시나 선수 등도 대구대회를 빛낼 별로 꼽힙니다.

4. 부상을 이유로 불참을 선언한 세계적인 스타들

가장 아쉬운 스타가 바로 지난 대회 남자 높이뛰기 챔피언인 러시아의 리바코프선수인데요, 발 부상을 당해 이번 선수권에 참가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가 이번 대회에 불참하는 것은 리바코프뿐이 아닌데요. 남자 400m '세계 최강'으로 군림하던 제러미 워리너도 지난 3일 대구 대회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워리너 선수는 왼쪽 두 번째 발가락의 인대를 다쳐 병원에서 두 달이나 쉬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볼트의 최대 맞수인 타이슨 게이도 엉덩이 통증으로 이번 대회 참가를 포기했는데요. 또, 프랑스의 세단뛰기 스타인 테디 탐고 선수도 발목이 부러지는 부상으로 대구에 오지 못합니다.

5.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 선수! 장애를 지닌 선수로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일반 선수와 기량을 겨룬 역사상 첫 인물이 될 전망

피스토리우스는 종아리뼈 없이 태어나 생후 11개월부터 양쪽 다리를 쓰지 못했는데요. 하지만 탄소 섬유 재질의 보철 다리를 붙인 피스토리우스는 각종 장애인 대회 우승을 밥먹듯이 했고, 100m와 200, 그리고 400m에서 장애인 세계신기록을 세우는 등 장애인 육상에서 더 이상 오를 곳이 없자 비장애인 선수와 대결을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피스토리우스는 국제육상연맹의 반대와 기준기록 미달로 주요 국제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했는데요. 하지만 남아공육상연맹이 피스토리우스를 주종목인 400m와 1,600m 계주 선수 명단에 넣으면서 장애를 지닌 선수로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일반 선수와 기량을 겨룬 역사상 첫 인물로 기록되게 됐습니다.

6. '불모지'로 불리는 한국 육상의 현실 속에서 우리 선수단의 목표는?

대한육상연맹은 안방에서 벌어지는 세계인의 축제가 '남의 잔치'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 아래 집중적인 투자를 하며 선수들의 실력을 끌어올려 왔는데요. 일단 육상연맹은 상대적으로 세계 수준과 격차가 덜한 10개 '틈새 종목'에서 10위 이내에 들겠다고 공언한 상황입니다. 일명 10-10 육상연맹이 기대하고 있는 종목은 남녀 마라톤과 남자 경보, 남녀 멀리뛰기와 남자 세단뛰기, 남녀 장대높이뛰기, 남자 창던지기, 남녀 허들, 남자 400m 계주 등인데요.기록 랭킹에서 세계 3위에 오른 김현섭과 세단뛰기 간판 김덕현 선수는 메달까지 노려볼 실력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걱정도 있는데요. 김현섭과 김덕현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10위권에 진입하기도 쉽지 않은 실정인 게 사실입니다. 결국 우리 선수들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남은 기간 동안 체력과 기술, 정신력을 최고의 상태로 끌어올릴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7. 지난 10일, 우리 육상 국가대표팀 발대식 소식

우리 육상 국가대표팀의 발대식이 지난 10일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렸는데요. 문봉기 대표팀 총감독은 이날 경과를 보고하며 "경기에 패한 선수는 용서할 수 있지만 꿈이 없는 선수는 용서할 수 없다"며 "죽을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 세계 무대에서 원없는 질주를 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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