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 구단은 13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국가대표인 손흥민과 계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레버쿠젠은 계약기간이 2018년 6월 30일까지 5년이라고 전했고
계약에 대한 다른 세부사항은 밝히지 않았는데요,
독일 일간지 빌트 등 현지 언론이 추산한 손흥민의 이적료는 1천만 유로(약 151억원),
연봉은 300만 유로, 약 45억원입니다.
함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분데스리가에서 3시즌을 소화한 손흥민은
함부르크와 계약 기간을 1년 남기고 분데스리가의 강호 레버쿠젠으로 옮기게 됐는데
2010-2011 시즌부터 분데스리가에서 뛰기 시작해 첫해에 3골,
2011-2012 시즌에는 5골을 터뜨려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지난 2012-2013 시즌에는 12골을 몰아넣으며 주축 스타로 성장했습니다.
이런 활약 덕분에 손흥민은 시즌 내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분데스리가 등의
다수 구단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결국 레버쿠젠을 다음 시즌 행선지로 결정했는데요,
레버쿠젠은 2012-2013 시즌 분데스리가 3위에 오른 강팀이고
다가오는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다는 점도
손흥민의 이적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엘 레버쿠젠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강호로 손꼽히는 팀이구요,
레버쿠젠을 연고, 1904년 창단해 109년 역사를 보유한 유서깊은 구단이기도 합니다.
분데스리가 우승 경험은 아직 없고
우승 문턱에서 패배의 쓴잔을 들이킨 아픔이 많은 팀인데
1996-1997시즌, 1998-1999시즌, 1999-2000시즌, 2001-2002시즌, 2010-2011시즌 등
준우승만 다섯 차례 경험했습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2001-2002 시즌 준우승을 차지했고
유로파리그에서는 1987-1988시즌 우승하는 등 유럽 무대에서 짙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레버쿠젠은 '차붐'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이 몸담았던 팀이어서
한국 팬들에게 특히 친숙한데요,
1983∼1989년까지 이 팀에서 뛴 차 감독은 185경기에 나와 52골을 터뜨려
핵심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죠. 특히 1985-1986시즌에는 17골을 몰아넣으며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는데, 이 기록은 지금까지도 유럽 1부리그에서 한국 선수가
터뜨린 최다 골 기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손흥민선수가 이 기록을 깰 수 있을지도 궁금한 대목이 되고 있구요,
현재 레버쿠젠을 이끄는 사령탑은 사미 히피아(핀란드) 감독인데
1999년부터 2009년까지 리버풀(잉글랜드)의 대표 수비수로 활약했고
지난해 레버쿠젠에서 감독으로 데뷔, 사령탑으로선 짧은 경력을 지녔습니다.
한편 독일 국가대표 출신인 라스 벤더와 시드니 샘을 비롯해
일본 선수인 호소가이 하지메 등이 레베쿠젠에서 뛰고 있습니다.
2. 월드컵 대표팀... 이젠 이란이다!
최강희호는 우즈베키스탄의 벽을 넘으면서 8회 연속 월드컵 진출 시나리오를
90% 완성시켰다고 볼수 있습니다. 18일 열릴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최종전에서 이란과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월드컵에 나갑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기도 하고, 레바논전이나 우즈벡전을 통해서 비난받아온
답답한 공격 전개와 골 결정력 부재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기 위해서라도
최종전인 이란전은 시원스런 승리가 필요하다고 볼수 있습니다.
그래서 최 감독의 이란전 화두는 승리와 자존심 회복이라고 합니다.
이란을 반드시 이겨 조 1위로 본선에 진출하려 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히고 있는데요,
길었던 대장정, 축구대표팀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길 기대합니다.
3. 프로야구 ‘엘롯기!’..... 가을 야구에서 볼 수 있을까?
세 팀은 막강한 팬을 등에 업은 한국 최고 인기 구단이면서도
2000년대 들어 계속 중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죠.
엘지, 롯데, 기아의 앞말을 따서 엘롯기라고 불리는데요,
동병상련의 아픔을 딛고 흥행을 좌우하는 세 팀이 포스트시즌에서 한 번 제대로
붙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팬들의 바람이 숨어 있다고 볼수 있거든요.
그런데 올해는 이 엘롯기가 화려하게 부활하면서 중위권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죠.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는 0.5경기 차 내에서 차례로 3∼5위를 달리며
선두 추격에 힘을 내고 있는데요,
LG, 롯데, KIA 각각 불안 요소를 안고 있고, 넥센 히어로즈·두산 베어스 등
경쟁팀의 기세도 만만치 않아 동반 가을 잔치 출전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현재 추세라면 새 역사를 기대해 볼만 하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세 팀이 동시에 4강에 든 처음이자 마지막 해는 1995년인데
OB 베어스(현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끝난 당시 LG가 정규리그 2위로
가을 잔치 초대권을 잡았고
롯데와 해태(KIA의 전신)가 각각 3,4위로 포스트시즌에 출전했거든요.
현재상황으로 보면 이 세팀의 뒤를 두산이 쫓고 있기 때문에
순위경쟁은 물론이고 흥행면에서도 어느 해보다 뜨거운 여름이 될 수 있을 전망입니다.
4. 추신수, 한 시즌 최다 사구 경신...
추신수선수가 지난 11일시카고 컵스와의 방문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는데,
1회 첫 타석에서 몸에 공을 맞아 1루를 밟았습니다.
올 시즌에만 벌써 18차례 몸에 공을 맞고 출루를 했는데요,
이로써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던 2009년 세운 개인 최다 사구(17개) 기록을 4년 만에 갈아치웠습니다. 그 당시 경기수가 62경기, 그 중에서 사구 18개를 기록했으니까
현재 페이스라면 산술적으로 올 시즌 47개까지 늘어날 수 있는데
한 경기에서 두 차례나 몸에 맞는 일을 두 번이나 기록하는 등 올해 추신수는
마치 자석처럼 달라붙는 볼을 피하지 않고 몸으로 견뎌내고 있거든요,
1번타자가 출루를 한다는데는 의미가 있을지 몰라도
이게 좋다고만은 볼수 없습니다. 수시로 볼을 맞으면 타격감각을 꾸준히 유지하기
어렵거든요. 최근에 실제로 타격감이 들쭉날쭉한 모습인데요,
물론 사구가 직접적인 영향이라고는 볼수 없겠고
본인이 맞고 싶어서 맞는 것은 아니겠지만 추신수선수가 몸관리와 타격감 유지에
좀더 신경을 쓰고 남은 시즌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5. 왕기춘, 유도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서 우승!
전국 체급별 유도선수권대회 남자 73㎏급에서 왕기춘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왕기춘은 방귀만(남양주시청)을 지도승으로 꺾고 우승했습니다.
1회전에서 최준근(용인대)을 곁누르기 한판으로 물리친 왕기춘은
2회전에서 김기욱(용인대)에게 지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나섰고
준결승 상대인 이영준(국군체육부대)을 배대뒤치기 유효승으로 누른 뒤
결승에서 방귀만을 만나 지도승을 거두고 금메달의 기쁨을 맛봤는데요,
이번 우승으로 왕기춘은 오는 8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확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