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계약선수, 즉 FA자격을 얻은 선수들이 지난 26일까지 원소속 구단과 협상을
할 수 있었는데요, 우선협상 마감일인 26일 FA계약이 한꺼번에 쏟아졌습니다.
마감을 직전에 두고 8명의 대상자가 원소속구단과 계약을 마쳤는데요,
400억원에 가까운 계약이 하룻만에 체결됐습니다.
일단 최대어로 손꼽혔던 최정은 SK와 86억원(계약금 42억원, 연봉 44억원)에 사인을
했는데요, 지난해 강민호(롯데)의 FA 최고액(75억원)을 넘어서는 거액입니다.
최정이 역대 FA 최고액을 보장 받을 것이라는 점은 충분히 예상됐는데요,
계약 발표 이전에 최정의 몸값이 “100억원까지 뛸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지만,
팀내 최정을 포함해 김강민 등 5명이 한꺼번에 FA 자격을 얻은 탓에,
최정 1인에게 100억을 쏟아붓기 힘들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LG 박용택 선수도 50억원에 계약하면서 LG에 남았고
삼성은 선발 윤성환과 불펜 안지만을 상대로 총액 145억원에 재계약 했습니다.
윤성환은 4년간 총액 80억원(계약금 48억원, 연봉 8억원)에 계약했고
안지만은 65억원(계약금 35억원, 연봉 7억 5000만원)으로
두선수 모두 초대형 FA 계약에 성공했습니다.
‘형제 선수’인 삼성 조동찬과 SK 조동화는 각각 28억원과 22억원에 원소속팀과 계약했고
김경언은 한화와 3년 8억5000만원에 계약하면서
이들 8명의 계약 총금액이 무려 395억5000만원입니다.
올해 FA시장의 기세은 이렇게 초반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2.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이상화 金, 모태범 銀
이상화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에 출전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10년만에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이 열린 것이고,
이상화 선수는 처음으로 국내에서 월드컵을 뛰는 거였습니다.
이 대회에서 이상화선수는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1차 레이스 은메달에서 이어
2차 레이스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요,
이상화선수가 왼쪽 무릎 통증을 참으면서 올 시즌을 치르는 중인데,
그래서 몸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23일 1,000m에 불참했고
대신에 시범 종목인 팀 스프린트에서 박승희(화성시청)·장미(한국체대)와 짝을 이뤄
동메달을 합작하는 것으로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는데요,
비록 1차 레이스에서 2위에 올라 많은 이들이 기대하던 500m 12연속 금메달 행진을
벌이지는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이상화가 남긴 기록도 충분히 의미가 깊습니다.
우선 2차 레이스에서 37초99의 기록을 찍으면서, 이상화는 다시 한 번 '태릉 트랙 기록'
보유자다운 실력을 증명했는데요, 빙질과 환경 등이 국제 수준에 한참 떨어진다는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37초대 기록을 작성하는 것은 이상화 선수만이 가능하다고
할 정도에요. 그래서 이상화 마법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박승희 선수도 이 대회에 출전했는데요,
대회를 거듭할수록 기록을 앞당기며 기존 선수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스피드스케이팅의 승부를 좌우할 초반 100미터를 처음으로 10초대에 주파했고,
쇼트트랙으로 다져진 코너워크를 살려 39초 13으로 출전선수 가운데 11위,
다음날 2차레이스 19위, 그리고 1000m 디비전A에서 1분18초57로 20명 중 10위를
기록했습니다. 박승희는 첫 국제대회인 오비히로 대회에서 13위를 차지했지만
천미터에서 이날은 10위 안에 들면서 일취월장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3. FA컵, 승부차기 끝... 성남 FC가 우승컵...
FA컵은 우리나라 축구협회에 소속된 모든 팀들 중이 싸워서
최고의 팀을 가리는 대회라고 보시면 되는데,
이 대회 우승팀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가져갑니다.
그래서 더욱 결승전이 관심을 모으는데,
어제 성남FC가 FC서울을 승부차기 끝에 이기고 FA컵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고,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티켓까지 획득했습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서울이 이겨야하는 경기였지만
성남이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이은 역습으로 경기를 운영한 끝에,
승부차기까지 승부를 끌고 갔고 결국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성남의 어처구니없는 골키퍼 교체 실패가 화제가 되기도 햇는데요,
김학범 성남 감독이 골키퍼를 박준혁에서 전상욱으로 바꾸려고
대기시켰거든요. 그런데 골키퍼 교체가 끝나기 전에 필드타임이 끝나고
말았습니다. 연장전이 끝난 후에는 골키퍼 교체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성남이 불리한 상황에 놓였는데, 끝까지 자리를 지킨 성남 골키퍼 박준혁이
1번 키커 오스마르의 슈팅을 정확하게 막았고 이어 박준혁은 3번째 키커 몰리나의 슛까지 막아서 승부에 결정적인 수훈을 한겁니다.
골키퍼를 교체하지 못한 성남의 실수가 오히려 득이 되는
아이러니한 순간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4. 프로배구 삼성화재, 6연승 행진...
군 입대를 앞둔 토종 주포 박철우가 빠진 삼성화재가 6연승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는데요,
삼성화재는 지난 2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2라운드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9, 20-25, 29-27, 25-22)의 승리를 거뒀습니다.
염려했던 박철우 공백을 레프트 류윤식과 라이트 김명진이 메꾸면서 승리를 따내면서
6연승을 기록했고, 8승2패(승점 24)로
<
- 수정해야하면 하겠음>>
하지만 공백 메우기에 나섰던 선수들에 대해 신치용 감독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는데요,
경기 후 신 감독은 “(박)철우 빠지고 만족스럽지도 불만족스럽지도 않는 경기를 펼쳤거
첫 경기를 잘 넘겨서 다행이다”고 말하면서도 아쉽다는 이야기를 남겼는데요,
박철우의 공백을 어떻게 메워가느냐가 삼성화재 앞으로의 선두경쟁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5. 리디아 고, L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우승
지난 24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리디아 고가 최종 합계 10언더파로 공동 1위인 훌리에타 그라나다(28·파라과이),
카를로타 시간다(24·스페인)와 연장전을 벌였고 4번째 홀까지 가는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햇는데요, 리디아 고는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상금 50만 달러와 함께 시즌 3승을 거머쥐었습니다.
또 리디아 고는 시즌 내내 누적되어오던 CME 포인트에서 스테이시 루이스 제치고
1위를 차지해 보너스 상금 100만 달러도 차지했는데요,
리디아 고가 ‘LPGA 2014 신인상’ 수상자거든요.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