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Go Top

[경제] 초대형주 초유의 ‘거래 정지’…상장 폐지 가능성은 낮아

2018-11-15

뉴스

ⓒKBS News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은 30조 원에 육박한다.

즉 코스피 상장사 중 상위 6 ~ 7위를 오르내리는 초대형주다.

그러므로 주식 거래 중지는 충격이 크고, 만약 상장폐지된다면 그 파장은 엄청날 것이다.

이에 따라 상장폐지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논란의 핵심은 2015년 말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바꾼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설립된 바이오의약품 생산대행 전문업체다.

삼성그룹의 이른바 미래 신수종 5대 사업 중 하나로 제약사업이 선정됨에 따른 것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개 공장에서 연간 18만 리터의 생산능력을 갖춰 세계 3위에 올라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담당하는 회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국내 상장은 한국거래소가 적극적인 유치에 나선 결과 이뤄졌다.

거래소는 바이오에피스가 나스닥에서 기업공개를 해버리자 사활을 걸고 유치에 나섰었다.


제약사업은 생산시설 마련에서 연구개발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자금이 소요되는 사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설립 후 계속 적자를 기록했었다.

그러나 2015년 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바꾸면서 흑자로 전환했다.

바이오에피스 지분가치를 2천9백억 원대에서 4조 8천억 원대로 재평가한 데 따른 것이다.

이것이 회계에 반영되면서 당장 그해 흑자가 1조9천억 원이 넘었던 것이다.

이것이 회계기준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고의 분식회계라는 것이다.

코스피 상장은 바로 그 다음해인 2016년 이뤄졌다.


이처럼 바이오에피스를 관계사로 변경한 것은 승계 문제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받는다.

바이오에피스는 미국 바이오젠과 합작사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분은 92.1%였다.

바이오젠은 콜옵션을 행사하면 50% -1 주를 확보할 수 있게 돼 있었다.

삼성 측은 콜옵션 행사로 지배력을 잃게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관계사로 전환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당시 제일모직이 바이오로직스 지분 46%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므로 이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이는 곧 이재용 부회장 지배력 강화, 즉 삼성그룹 승계 작업의 일환이었다는 것이다.

Close

우리 사이트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쿠키와 다른 기술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계속 이용함으로써 당신은 이 기술들의 사용과 우리의 정책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