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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씨름, 유네스코 무형유산 사상 첫 남북 공동 등재

2018-11-27

뉴스

ⓒ KBS News

씨름이 사상 처음으로 남북 공동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남북한이 같은 민족으로 같은 문화 유산을 가졌으므로 향후 이같은 사례는 이어질 전망이다.


씨름은 두 사람이 샅바나 띠 또는 바지의 허리춤을 잡고 힘과 기량을 겨루는 경기다.

승부는 상대를 먼저 넘어뜨리는 것으로 결정한다.

씨름은 민속놀이이기도 하고 운동경기이기도 하다.

마을 단위 축제나 각급 학교 운동회 등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인기 이벤트 중 하나다.

또 국내에서는 프로 스포츠로서 인기를 누리기도 한다.


한국 씨름의 기원은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예컨대 4세기경의 것으로 추측되는 고구려 고분 각저총 벽화에 씨름이 묘사돼 있다.

두 사람이 맞붙고 심판이 서 있는 모습이어서 당시 이미 경기로서 성행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시대에는 이미 씨름이 크게 대중화돼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실록에 씨름에 대한 언급이 자주 나오고 있고, 풍속화에도 등장한다.

특히 18세기 김홍도의 풍속화 화첩에 수록된 '씨름'이 대표적인 그림이다.

그림에는 두 사람의 씨름 경기를 관중들이 둘러앉아 구경하는 모습이 묘사돼 있다.

간식을 파는 행상까지 그려져 있어 당시 씨름판이 대단한 구경거리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씨름이 남북 공동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과정은 다소 이레적이었다.

원래 따로 신청했으므로 우선 신청을 철회하고, 다시 공동신청해야 한다.

그러나 유산위원회는 씨름이 한반도에 전승한 민속놀이로 사실상 같다고 판단해 공동등재를 결정한 것이다.

이번 공동등재를 계기로 남북이 함께 조사·추진하면, 공동 등재 대상이 더 나올 전망이다.

앞서 각각 등재한 아리랑과 김장문화를 공동 등재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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