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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배송

2019-03-13

ⓒ Getty Images Bank

물건을 가져다가 나누어 돌린다는 뜻으로 쓰는 표현에는 ‘배달’과 ‘배송’ 같은 것이 있습니다. 물건을 보내 준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분식집이나 중국집에 주문한 음식을 갖다주는 것은 ‘배달’이라고 하고, 홈쇼핑에 주문한 물건을 갖다주는 것은 ‘배송’이라고 하는데, 이 두 표현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먼저 ‘배달(配達)’은 비교적 가까운 거리로 물건을 가져다주는 것을 말합니다. 우유나 신문, 음식 같은 것을 생각해 보면 배달해 주는 지역이 어느 정도 가까운 곳으로 한정돼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반면에 ‘배송(配送)’은 물자를 여러 곳에 나누어 보내 주는 것을 뜻하는데, ‘배달’보다는 먼 거리에 있는 곳에 가져다주는 것을 말합니다. 홈쇼핑에 주문하면 전국 각지로 물건을 보내 준다는 것을 생각해 보시면 그 차이를 쉽게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참고로 우리 민족을 가리켜서 ‘배달민족’이라고도 하는데, 앞서 말씀 드린 ‘배달(配達)’과는 전혀 다른 뜻입니다. ‘배달민족’이라는 말에서 ‘배달’은 우리나라의 상고 시대의 이름으로 순수한 우리말 표현입니다. 이것을 한자를 빌려서 ‘곱 배(倍)’자에 ‘통할 달(達)’자로 적기도 하지요. ‘배달민족’ 외에도 ‘배달겨레’나 ‘배달족’이라는 표현으로도 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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