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물건을 옮기거나 움직일 때 손으로 들어올리기 힘들 정도로 무거운 것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무거운 물건을 움직이는 데에 사용하는 막대기를 가리켜서 ‘지렛대’ 또는 ‘제지레’라고 하는데, 지렛대를 사용하면 작은 힘을 몇 배 이상으로 증폭시킬 수 있습니다.
‘지렛대’는 ‘어떤 목적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는 수단이나 힘’을 비유적으로 이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인간은 이성을 지렛대 삼아 스스로의 생각을 확장했다.’ 이렇게 쓸 수 있지요.
경제학 용어로 ‘지렛대 효과’라는 것이 있습니다. ‘기업 등이 차입금 등 타인의 자본을 지렛대처럼 이용하여 자기 자본의 이익률을 높이는 것’을 말합니다.
경제성장률이 높은 시기에는 차입금을 늘려도 충분히 갚을 만큼 이익이 나므로 별 문제가 없지만 갑자기 불황이 닥치게 되면 부도 위험이 높아지고 차입금 갚기도 어려워지게 되는 것입니다.
적은 돈을 가지고 대출 받아 집을 살 때도 이와 같은 지렛대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주택 가격이 하락하면 주택을 판다고 해도 주택 담보 대출금을 갚을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