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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변경, 차로, 차선

#바른 우리말 l 2019-09-11

바른 우리말

ⓒ Getty Images Bank

자동차가 다니는 길에 파란색 선을 그어서 버스만 다닐 수 있게 해 놓은 곳이 있습니다. 이것을 두고 ‘버스전용차선’과 ‘버스전용차로’를 모두 쓰고 있는데, 이들은 각각 다른 것을 의미합니다.


‘차선(車線)’은 자동차 도로에 주행 방향을 따라 일정한 간격으로 그어 놓은 선을 말해서 ‘차선을 지키다, 차선을 긋다’와 같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버스전용차선’은 일반 차량이 다니는 길과 버스만 다닐 수 있는 길을 구분하기 위해서 그어 놓은 선을 말합니다. 만약에 ‘버스전용차선을 달린다.’고 하면 선 자체의 위를 달린다는 뜻이 되는 거죠.


버스만 다닐 수 있도록 정해 놓은 길을 말할 때는 ‘버스전용차로’라고 하는 것이 맞습니다. ‘차로(車路)’는 사람이 다니는 길과 구분해서 자동차가 다니는 길을 의미하기 때문에 버스만 다닐 수 있는 길은 ‘버스전용차로’라고 해야 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달리던 자동차가 옆으로 방향을 바꿔서 가는 것은 어떻게 표현할까요? 

네, 이것은 원래 ‘진로 변경’이라고 하는데, 달리던 차로를 바꿔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차로 변경’이라고도 합니다. 다만 ‘차선 변경’은 올바른 표현이 아니라는 것도 함께 알아 두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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