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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19년 코리아 트렌드 전망

#이 주의 초점 l 2019-01-07

© Getty Images Bank

지난 해 한국 사회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의미하는 '소확행(小確幸)'.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처럼 행복과 관련된 키워드에 주목했다. 거창한 이상과 의미를 추구하기보다는 현실에서 행복과 삶의 가치를 찾는 쪽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올해 한국 소비자들은 어떤 것에 반응할까요?

해마다 한국 사회를 관통하는 흐름을 예측해온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전미영 연구위원과 2019년 트렌드를 전망한다.


2019년 소비트렌드 키워드는 PIGGY DREAM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제시한 올해의 소비 트렌드는 'PIGGY DREAM'이다. 'PIGGY DREAM'은 Play the Concept, Invite to the 'Cell Market'과 같은 10가지 트렌드의 영어 이름 앞 글자를 따서 만든 단어다. 즉, 영문 키워드의 조합이지만 2019년의 키워드를 돼지 꿈! 'PIGGY DREAM'으로 요약한 이유는 올해가 60년 만에 돌아온 황금 돼지의 해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돼지가 행운과 재복을 상징하는 동물로 황금 돼지 해를 맞아 돼지꿈을 꾸면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는 희망을 강조한 키워드다. 실제로 'PIGGY DREAM'에는 시장이 주목하면 기회가 될 수 있는 변화가 담겨 있다.


Play the Concept, 컨셉을 연출하라! 

'콘셉트'는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올해 소비 트렌드의 첫 번째 키워드로 선정한 단어다. 과거에는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소비가 만족을 제공했다면 지금은 공감할 수 있는 콘셉트나 재미있는 감성 아이템이 더 큰 만족감을 선사한다. 

SNS가 보편화되면서 사진 한 장도 콘셉트가 분명한 곳에서 찍고 싶어하고, 자신의 성향에 맞는 것에 열광하는 디지털 세대에게는 컨셉이 분명한 상품, 서비스가 지갑을 여는 열쇠다. 소비자들이 점점 더 개인화 되고, 세분화되면서 시장도 바뀌고 있다.


온라인서 쑥쑥 자라는 ‘세포마켓’ 

'세포 마켓(Cell Market)'은 세포가 분열하듯 개인 단위로 잘게 쪼개지고 있는 시장을 가리키는 신조어로 '세포 마켓'의 등장 배경에는 온라인의 커진 영향력이 있다. 과거에는 오프라인 상권을 보유한 유통업자가 물건을 공급했지만 현재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물류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누구나 온라인에서 가게를 열고, 물건과 서비스를 팔 수 있는 시대가 됐다. 

특히 1인 미디어가 인기를 끌면서 온라인에서 영향력 있는 개인이 SNS를 기반으로 상품을 팔고, 백화점과 홈쇼핑 등과 협업해서 팝업 스토어 등을 운영하는 등 1인 1마켓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복고에도 나타나고 있다.


뉴트로 열풍, 옛 것에 열광하다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 '뉴트로'는 옛 것 그대로를 추구하는 복고와 달리, 

옛 유행을 새로운 방식으로 즐기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새로운 복고다. 어른들에게는 LP판이 과거에 대한 향수라면 1020세대에게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움으로 이미, '뉴트로'는 1980년대 풍의 투박한 패션! 시대 변화에 밀려 사라진 자판기 대신 편의점에 부활한 분유! 복고풍 콘셉트의 광고 등 전방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노포로 가득한 을지로가 '뉴트로' 열풍을 타고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있다면 공간 자체가 재탄생하는 경우도 있다.


공간의 재탄생, 카멜레존 

카멜레온처럼 자유자재로 무한 변신하는 공간인 '카멜레존'은 소비의 축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한 시대, 오프라인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는 힘이 될 수 있다. 이 밖에도 환경 지향적 소비를 뜻하는 '필(必) 환경시대(Green Survival)'. 데이터가 지능화된 트렌드를 짚는 '데이터 인텔리전스(Data Intelligence)', 나의 감정을 대신 수행하는 '감정대리인', 타인의 시선보다는 자신의 정체성을 중시하는 '나나랜드(As Being Myself)', 엄마의 일방적 희생을 거부하는 '밀레니얼((millennial) 가족', 근로자와 소비자가 균형을 찾는 '매너 소비자'도 올해의 트렌드로 제시됐다. 새해가 시작되면 나오는 다양한 한 해의 전망 중 올해는 어떤 트렌드가 한국 사회를 대변하는 키워드로 부상하며 시장에 블루오션으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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