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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방탄소년단 경제적 효과 "5조 6천억 원"

#이 주의 초점 l 2019-02-04

© Big Hit Entertainment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맞아 귀성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지금도 고향 앞으로 향하는 많은 귀성객들은 음악을 들으면서 교통 체증의 지루함을 달래고 있을 텐데, 10대, 20대 자녀들과 함께 고향을 찾는 가족들은 차 안에서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듣고 있지 않을까 싶다. 

'방탄소년단'은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돌 그룹이기 때문이다. K팝(K-pop)의 대표 주자로 연일, 'K팝 사상 최초'라는 타이틀을 달고 다니는 '방탄소년단'. 이들이 창출하는 경제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방탄소년단'의 경제적 효과를 보고서를 발표한 현대경제연구원 오준범 선임연구원과 살펴본다. 


끝없이 불타오르는 방탄소년단의 인기 

지난 해 '빌보드 200 차트'에서 두 차례나 1위를 차지하고, 유튜브 조회 수, 4억 건을 돌파한 뮤직비디오가 다섯 편에 이르는 '방탄소년단'의 인기는 시티필드(Citi Field) 공연이 단적으로 입증한다. 지난 해 10월,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폴 매카트니, 빌리 조엘 등 

톱 가수들만이 선다는 시티필드에서 공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뉴욕시 시티필드 스타디움 앞은 텐트촌으로 변했다. 

'방탄소년단'의 열혈 팬들이 스탠딩석 앞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 4-5일 전부터 밤샘 노숙을 했고, '방탄소년단'은 비욘세(Beyonce)도 매진시키지 못 한 4만석을 꽉 채우며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였다. 전 세계를 K팝의 열기로 뜨겁게 달구고 있는 '방탄소년단'. 이들이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방탄소년단의 주요 성공 요인 

'방탄소년단'은 단지 세계적인 인기 아이돌이 아니라 글로벌 감성 시대를 상징하는 아이콘이다. '방탄소년단'의 팬덤인 '아미(ARMY)'는 이들을 주목하게 된 계기로 메시지를 이야기한다. 10대나 20대 초반이라면 국적과 인종을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성장에 대한 불안을 노래하고, 스스로의 내면에 귀를 기울이게 하는 노래를 통해서 많은 이들이 치유받고, 자존감을 높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해 9월, 유엔 총회에서 연설을 한 '방탄소년단'은 'Love Yourself, 당신 자신을 사랑하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했다. 그래서 '21세기 비틀스'라는 극찬을 받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한국 경제에도 엄청난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경제적 효과 

현대경제연구원이 분석한 '방탄소년단'의 생산 유발 효과는 연평균 4조 1400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연평균 1조 4200억 원으로 추정된다. 2016년 기준, 한국 중견기업의 평균 매출액과 비교하면 26배에 달하는 수치다. 또한 '방탄소년단'이 2013년 데뷔 이후 유치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연평균 80만 명, 의류와 화장품, 음식과 같은 수출 증가 효과는 11억 달러가 넘는다. 최근에도 '방탄소년단'의 멤버가 사용 중인 섬유유연제를 언급하자 그 제품이 품절 사태를 맞으며 '방탄소년단'의 경제적 효과를 입증했다. 지금과 같은 인기가 계속된다면 한국 경제에도 순풍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방탄소년단의 인기 계속된다면 한국 경제도 순항 

현대경제연구원은 '방탄소년단'의 인기가 향후 5년간 지속될 경우, 생산 유발 효과 41조 8600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14조 3000억 원 등 56조 원에 이르는 경제효과를 낼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 해 한국에서 치른 평창동계올림픽의 경제 효과인 41조 원을 웃도는 규모다. 한류 역사상 최고 수준의 경제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한국 경제도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방탄소년단의 경제적 효과, 무엇을 시사하나? 

한국 경제는 한류를 통해서 여러 차례, 도약의 기회를 맞았다. 2003년, 드라마 <겨울연가>로 배용준 열풍이 일본을 강타하면서 수많은 일본 관광객이 드라마 촬영지를 찾아 한국을 방문했고,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지구촌의 화제였던 2013년, 한국의 대중문화가 창출한 국가브랜드 자산 가치는 EU 안에서만 6천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됐다. 최근에는 한국 동요인 '상어가족(Baby Shark)'이 빌보드 차트에 오르며 한류의 지평을 넓히는 만큼 문화 수출이 상품 수출로 이어질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 마련에 박차를 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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