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elter Labs
인공지능, 즉 AI 관련 원천 기술로 주목받는 기업인 '스켈터랩스(Skelter Labs)'를 방문한다.
인공지능 전문가 모여 설립한 스켈터랩스
'스켈터랩스'는 구글(Google), 카이스트(KAIST), 삼성(Samsung) 등 글로벌 기업 출신 AI 전문가들이 모인 곳이다. 특히 조원규 대표는 한국 인터넷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하는 벤처 1세대다.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대학원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조 대표는 1993년, '새롬기술'을 창업해서 당시로서는 유일무이했던 팩스 인터넷 송신기를 만들었다. 1999년에는 세계 최초의 무료 인터넷 전화, '다이얼패드(dialpad)'를 개발했다.
이후 구글 코리아에서 R&D 총괄 CEO를 역임한 조 대표는 2015년, AI 전문가로 구성된 '스켈터랩스'를 설립하고 핵심 기술 개발에 나섰다.
다양한 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AI 원천기술 연구
'스켈터랩스'의 목표는 '머신 인텔리전스(Machine Intelligence)'! 사용자의 일상을 이해하고, 더 나은 결정을 내리도록 도와서 삶의 질을 높이는 기술 개발이다. 이를 위해서 챗봇이나 AI 스피커 등에 적용할 수 있는 대화형 인공지능(Conversational AI). 다양한 소스를 이용해서 사용자의 상황과 문맥을 인지하는 상황인지(Context Recognition) 기술. 딥 러닝을 활용한 비전(Vision)과 음성(Speech) 기술 등을 집중 개발하고 있다. 특히 맥락 인식 기술은 기존 AI의 단계를 뛰어넘고 있다.
© Skelter Labs
상황과 문맥을 파악하는 차별화된 AI 개발
'스켈터랩스'에서 개발하고 있는 대화 엔진은 단순한 문맥이 아니라 사용자의 종합적인 상황을 인식하고, 그에 맞는 추천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호텔 예약을 할 경우, 현 단계의 AI 대화 엔진은 원하는 날짜, 객실 등의 정보를 하나씩, 정확하게 알려줘야 한다. 하지만 '스켈터랩스'는 “다음 달 보름, 바다가 보이는 제주도 호텔 스위트룸 예약해줘.” (이렇게) 필요한 정보를 한 번에 이야기해도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서 그 사람이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대화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사용자가 날씨를 물어보기 전에 비가 올 것 같은 날에는 우산을 챙기라고 알려주는 고도화된 AI 비서도 만들 수 있다.
'스켈터랩스'의 기술력과 가능성은 일찌감치 인정받으며 2017년, 100억 원의 누적 투자금을 달성했다. 이를 기반으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스켈터랩스'는 산업 현장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딥러닝을 통해 객체를 분류하는 비전, 현장에 적용
제품 생산의 마지막 공정은 품질보증(Quality Assurance)이다. 생산된 제품이나 부품에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하는 품질공정은 품질 하락을 방지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그렇지만 품질보증은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기업의 부담 요인이다.
'스켈터랩스'는 AI 기술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음성·영상 등에서 객체를 추출하는 인지 기술을 활용해서 사람이 하기 힘든 불량품 조사를 기계가 대신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 공장에 설치돼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이 기술은 다음 달, 일본에서 열리는 '춘계 일본 IT전(Japan IT Week Spring)'에 소개된다.
Japan IT Week 2019 참석으로 일본 진출 도전
AI 원천 기술을 개발하는 '스켈터랩스'는 AI 기술 수출을 꿈꾸고 있다. 일본은 그 출발점으로 이를 시작으로 글로벌 인공 지능 시장으로 나아갈 '스켈터랩스'. 이 기업의 기술이 널리 사용되고,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할수록 AI는 사람을 이해하고, 삶을 윤택하게 하는 동반자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