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Tag Design Group
전세계에 한국 디자인 브랜드를 수출하는 기업 '노태그(NoTag)'를 만나본다.
영국 정부가 인정한 한국 벤처 1호
‘노태그'는 영국 정부가 인정한 한국 벤처 1호 기업이다. 일찌감치 창업을 꿈꿨던 최웅 대표는 역량을 쌓기 위해서 영국 유학길에 올랐고, 영국 워릭(Warwick)대학 경영학 석사 과정 중 '티어 1 졸업생 창업비자(Tier 1 Graduate Entrepreneur)'를 취득했다.
외국 유학생이 영국에서 벤처 기업을 창업할 경우 신청할 수 있는 이 비자는 심사를 통해 평생 영국에 거주할 수 있다. 혜택이 파격적인 만큼 심사가 엄격한 이 비자를 최웅 대표는 한국인 최초로 취득했다. 영국 정부의 인증을 받을 정도로 '노태그'의 사업성은 뛰어나다.
한국 디자인 브랜드의 수출 업무 지원
'노태그'는 최웅 대표의 의문에서 시작된 기업이다. 영국에서 생활해보니 한국에서는 저렴했던 제품도 3-4배 비싼 가격에 판매됐다. 원인은 유통 구조였다. 수많은 중간 상인, 지역 총판, 도매상, 소매상을 거치면서 가격이 높아진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최웅 대표는 2013년, '노태그'를 설립하고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국경간 상거래를 시작했다. 복잡하고 까다로운 절차에 부담을 느끼고 수출을 포기한 한국의 디자인 브랜드와 손을 잡고 이들의 수출 업무를 대행한 것이다.
최적화된 무역방식으로 일주일 안에 수출 가능
'노태그'는 시장 정찰제 가격을 의미하는 '태그(Tag)'와 영어 단어, 노(No)'를 결합한 이름으로 공급자 위주의 유통구조를 거부하고, 소비자를 위한 유통구조를 만들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 이름대로 '노태그'는 기존의 해외 판매와 수출 방식에서 탈피해서 국내 거래와 동일한 방법으로 수출을 지원한다. 즉, '노태그'와 해외 위탁 판매 계약을 체결한 한국 기업은
한국의 도매상에게 공급하는 것처럼 한화 결제와 국내 배송만 한다. 그러면 외국어 번역, 해외 홍보, 바이어 발굴, 전 세계 배송, 통화 결제, 사후 관리. 수출에 관한 모든 과정을 '노태그'가 진행한다. 국경 간 상거래를 전문으로 하는 '노태그'는 국가별 수출 절차와 가장 저렴하면서도 빠르고, 적합한 배송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처음에는 이같은 인프라를 구축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한 기업, 한 기업. 지원하는 디자이너 브랜드가 많아지면서 이제는 24시간 안에 수출 희망 기업의 제품을 전 세계 바이어에게 소개하고, 7일 안에 한국 제품을 받아서 판매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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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작지만 강한 기업
'노태그'는 작지만 강한 기업이다. 디자인 브랜드 2개로 시작한 이 기업은 현재 300여개의 한국 디자인 브랜드. 영국 백화점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헤롯(Harrods) 백화점', 중국 최대의 전자 상거래 업체, '알리바바(Alibaba)' 등 800여 곳의 해외 바이어를 보유하고 있다.
'노태그'에 수출 업무를 맡기면 한국의 작은 디자인 브랜드도 얼마든지 세계로 나아갈 수 있고, 해외 바이어 입장에서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겸비한 합리적인 가격의 한국 제품을 빠르게, 수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10만 원대의 가격이지만 명품에 버금가는 품질과 디자인을 갖춘 패션 브랜드, '파인드 카푸어(FIND KAPOOR)'도 '노태그'를 통해 이름이 알려지면서 2년 만에 전 세계로 유통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같은 성공 사례를 쌓아가고 있는 '노태그'는 특별한 미래를 꿈꾸고 있다.
한국 디자인하면 떠오르는 이름, 노태그
새로운 개념의 상거래 방식을 개척한 '노태그'는 현재, 국내·외에 16개의 직영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서 해외에서도 한국의 디자인 제품을, 한국에서 판매하는 소비자 가격으로, 2-3일 안에 살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노태그'. 이 기업은 한국 디자인을 상징하는 이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