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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슈퍼사이클 현실화 반도체, 우리 기업 전략은?

#이 주의 초점 l 2021-02-01

경제 인사이드

ⓒ Getty Images Bank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재택근무 등이 확산되면서 스마트폰·PC·가전 등에 들어가는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었다. 반도체 생산업체들은 늘어나는 수요에 발맞춰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해내고 있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고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메모리 반도체뿐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 수요 증가도 가세하면서 일부 반도체 제품들은 호황을 넘어 '품귀'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 당분간 이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반도체 세계 1위 자리를 노리는 삼성전자와 대만 TSMC의 진검승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슈퍼사이클, 즉 장기 호황이 예상되는 반도체업계에서 우리 기업들은 어떻게 이 기회를 살려가야 할지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안기현 상무와 알아본다.


PC·가전 호재 만난 반도체, 차량용 반도체 부족 심각

삼성전자도 28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35조 993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9.62% 증가했다고 밝혔다. 역대 네 번째 기록을 세운 것이다. 

실적의 일등공신은 역시 반도체였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은 72조 8600억 원, 영업이익은 18조 8100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반도체가 벌어들였지만 다른 반도체 기업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많은 수준은 아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실적은 인텔과 TSMC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반도체에는 업황에 따라 영업이익이 출렁이는 구조적인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지난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에서 90%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는 메모리 반도체는 수요와 공급에 따른 가격 등락폭이 커서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반면 대만의 TSMC는 파운드리 전문 기업인 만큼 메모리 반도체 가격 변동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

 

삼성전자, 가격변동폭 큰 메모리반도체 중심 구조 한계

TSMC는 지난해 삼성전자 보다 매출은 20조 원 가량 적었지만 약 22조 4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삼성전자 보다 3조 6천억 원이 많은 영업이익을 거뒀다. 영업이익률이 무려 42.3%에 달하며 삼성을 압도했기 때문이다. TSMC의 영업이익은 2018년엔 삼성전자 반도체 영업이익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하지만 불과 3년 만에 삼성전자를 앞질렀습니다. TSMC의 위상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시가총액으로도 현재 전 세계 반도체 기업 1등이다. 인텔은 TSMC 시가총액의 반도 안 되고, 지난 1년 주가가 50% 이상 오른 삼성 역시 시가총액에서 TSMC에 미치지 못한다. 삼성 주가가 50% 오르는 동안 TSMC는 100% 이상 오르는 초고속 상승 행진을 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TSMC와 영업이익 격차 3조원 이상 벌어져

고객의 요청에 따라 칩을 만들어줄 뿐인 파운드리 회사 TSMC는 어떻게 이렇게 급부상하게 되었을까? 

반도체 시장이 근본적으로 변화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5세대 이동통신(5G),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등이 본격적으로 확대 보급되면서 표준화된 칩이 주도하던 시대가 지고 애플, 아마존, 구글 등 각 회사가 직접 '맞춤형 칩'을 설계해 사용하는 시대로 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세계 파운드리 시장의 절반 이상을 바로 대만의 TSMC가 장악하고 있다. 


‘표준칩’→ ‘맞춤칩’ 시대로…TSMC와 삼성전자 대결 압축

지난해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6.4%를 차지하며 TSMC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파운드리 시장을 이끌고 있는 TSMC와 삼성전자가 향후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치열한 선두 경쟁싸움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TSMC는 올해 최대 30조 원 가량의 신규 투자를 할 예정이고 삼성전자는 이미 2019년에 향후 10년 간 133조 원을 투입하겠다고 선언했다. 결국 세계 반도체 업계 패권은 삼성과 TSMC의 대결로 압축되었단 분석이다. 


호황 올라탄 파운드리…TSMC·삼성 증설 경쟁 치열

삼성전자는 올해 파운드리 투자 계획과 관련해서 구체적 수치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향후 3년간 전략적 시설투자를 확대함과 동시에 의미있는 규모의 M&A도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또 파운드리 세계 10위인 한국의 중견업체 DB 하이텍과 SK하이닉스의 자회사이자 파운드리 전문기업인 시스템IC도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그 안에서 이뤄지는 거대한 변화 속에서 한국 기업들의 의미 있는 약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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