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비나리 / 작곡 유은선, 노래 강권순

작곡가가 자신의 아이가 잠든 모습을 보면서 만든 노래로, 아이가 앞으로 좋은 세상에서 살아가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이 담겨 있다. 

아가야 너는 알고 있니? 

세상이 얼마나 넓은지를

두고 두고 다 보아도 모자랄 만큼 드넓은 이 세상을

고이 잠든 네 머리맡 고운 별을 따다 주마

예쁜 꿈을 꾸라고 샛별을 따다 주마

2. 회심곡-부모님은혜 / 소리 김영임

회심(回心)이란 마음을 돌린다는 뜻으로, 세속적인 마음을 돌려서 본래 가야할 길로 회귀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회심곡은 원래 사찰에서 재를 지낼 때 마지막 부분에서 부처님 말씀을 우리말로 풀어 소리한 데서 유래한 곡이다. 

세상 만물과 부모님의 은덕으로 세상에 태어났으니, 그 은공을 잊지 말고 바르게 살아야한다는 교훈적인 내용이다. 

억조창생 만민 시주님네 이내말씀 들어보소 

이 세상에 사람밖에 또 있나요 

이 세상에 태어나신 사람 사람마다 

홀로 절로 났노라고 거들대며 우쭐대도 

불법 말씀 들어보면 사람마다 홀로 절로 아니 났습니다 

제일에 석가여래 공덕 받고 

어머님 전 살을 빌고 아버님 전 뼈를 받고 

일곱 칠성님 전의 명을 받고 제석님 전의 복을 빌어 

석 달 만에 피를 모으고 여섯 달 만에 육신이 생겨 

열 달 만삭을 고이 채워 이내 육신이 탄생을 하니 

그 부모가 우릴 길러낼 제 어떤 공력 드렸을까 

3.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데 / 소리 김수연

판소리 심청가는 부친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던진 심청이의 효심을 주제로 한 노래이다. 그러나 심청이의 지극한 효심으로 눈을 뜬 사람은 부친 심봉사 뿐만이 아니다. 심봉사가 눈을 뜰 때, 세상의 모든 봉사가 한꺼번에 함께 눈을 뜬다. 

근래에는 효도를 강요하는 이야기로 해석하는 경향도 있지만, 오랜 세월동안 많은 사람들이 이 이야기에 감동하고 눈물 흘려 온 것은 한 사람의 마음과 행동이 세상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줄 수 있는지 공감했기 때문이 아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