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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우리가락 제대로 감상하기 230 : 경기산타령 중 놀량 / 휘모리잡가 맹꽁이타령 / 남도잡가 보렴

#얼쑤 우리가락 l 2019-05-22

얼쑤 우리가락


1. 경기산타령 중 놀량 / 소리 황용주,윤평화,박상옥,방영기,김국진,염창순

백성들이 즐기던 노래 중에 누구나 흥얼거리는 민요 말고 전문소리꾼이 부르는 노래를 잡가라고 한다. 잡가에는 서서 춤을 추며 노래하는 선소리와 앉아서 노래하는 좌창이 있다. 

선소리산타령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9호로, 서울 경기지방과 서도지방에서 전승되어 오는데, 서울 경기지방의 소리가 인기를 끌자 서도에서도 그 소리를 모방해 서도 산타령이 만들어졌다. 

‘놀량’, ‘앞산타령’, ‘뒷산타령’, ‘자진산타령’의 순서로 노래하는데, 자진산타령은 경기지방에서는 ‘도라지타령’, 서도지방에서는 ‘경발림’ 또는 ‘경사거리’라고 한다. 

놀량은 ‘이제부터 놀아볼 양이다’라는 뜻으로 ‘산천초목이 다 무성한데’라는 외침으로 시작해서 ‘나~ 에~’ 하는 별 의미가 없는 입소리로 이어진다.


2. 휘모리잡가 맹꽁이타령 / 소리 이춘희

휘모리잡가는 좌창의 하나로, 예전에 소리꾼들이 모여서 노래를 할 때 처음에는 정가(正歌)에 속하는 가곡과 시조를 먼저 부른 후에 긴잡가를 노래하고, 소리판이 끝날 즈음에 휘모리잡가를 불렀다고 한다. 

휘모리잡가는 빠른 장단으로 부르는 소리로, 해학적인 내용이 많다. 맹꽁이타령은 청계천의 맹꽁이들을 당대 여러 유형의 사람들에 비유해 부르는 노래이다. 


3. 남도잡가 보렴 / 소리 성창순, 전정민

예전 연희패는 사찰에 근거지를 두고, 사찰에서 불사가 있을 때 마을을 돌며 연희를 선보여 시주를 걷는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이때 공연의 목적을 알리기 위해 불교적인 소리와 춤으로 시작하는 전통이 있어서 춤을 출 때는 승무를, 남도잡가의 경우 소리를 할 때는 보렴을 먼저 부르는 관습이 전해져 왔다.

보렴은 ‘보시 염불’의 준말로 나라와 왕실이 태평하고, 백성이 평안한기를 비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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