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가 / 정가단 아리
가사(歌詞)는 길고 다양한 내용의 시를 시조처럼 대금이나 피리, 해금 등의 단촐한 관악기 편성 반주에 얹어서 부르는 성악곡이다. 가사 매화가는 ‘매화야’라는 시조로 시작해서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마음을 담은 가사들로 구성된다.
매화야 옛 등걸에 봄철이 돌아를 온다
옛 피었던 가지마다 피염즉도 하다마는
춘설(春雪)이 하 분분(紛紛)하니 필지말지 하다마는
매화타령 / 노래 송소희, 연주 두 번째달
경기민요 매화타령은 ‘좋구나 매화로다 어야더야 어허야 에- 디여라 사랑도 매화로다’이런 후렴구를 반복하며 사랑과 관련된 다양한 사설을 노래한다.
매화는 말이 없고 봉오리만 맺더라 / 연주 춘호가희
한용운의 시 ‘조춘’을 소재로 만든 가야금연주곡이다.
새 봄이 오단 말가 매화야 물어보자
눈바람에 막힌 길을 제 어이 오단 말가
매화는 말이 없고 봉오리만 맺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