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가 / 노래 이봉근, 연주 두번째달

판소리 춘향가 중 춘향이와 이몽룡이 사랑가로 노니는 대목을 퓨전밴드 두 번째 달의 연주에 얹어 부르는 노래이다. 두 번째 달은 베림바우, 아이리시 휘슬, 만돌린, 백파이프, 바이올린 등 세계의 다양한 민속악기들로 이국적이면서도 서정적인 음악을 연주하는 그룹인데, 판소리와 팔도민요를 중심으로 한 음반도 발매한 바 있다.

이봉근은 2020 KBS 국악대상 판소리상을 수상했으며, 2021년에는 영화 ‘광대: 소리꾼 감독판’으로 춘사국제영화제 신인남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리 오너라 업고 노자

이리 오너라 업고 노자

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춘향가 / 노래 서진실, DJ MISO

판소리 춘향가 중 춘향과 이몽룡이 이별하는 대목을 소재로 만든 곡으로, DJ와 프로듀서 등이 만든 프로젝트 앨범 ‘춤추는 사람들 (Do the Dance)’ 중 한 곡으로 발표되었다.  DJ Miso는 국보인 하회탈을 변형한 마스크를 쓰고 활동하는 독특한 캐릭터로 판소리와 전통악기를 EDM으로 활용하는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진실은 2006년 전국해남명랑국악대제전 판소리 일반부 종합대상을 수상하고, 현재 월드뮤직밴드 억스(AUX)의 보컬로 활동하고 있다.

춘향 모친이 나온다

하던 일 밀쳐놓고 상초머리 행주치마

춘향방 영창 앞에 가만히 올라서 귀를 대고 들으니

정녕한 이별이로구나

쑥대머리 / 노래 박애리

일제강점기에 임방울의 소리로 널리 알려진 쑥대머리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노래이다. 

‘쑥대머리’라는 말은 머리가 쑥대밭처럼 헝클어졌다는 의미로, 춘향이가 옥에 갇혀 있을 때의 모습을 묘사한 것이다. 이 대목에서 춘향이는 한양 간 뒤 편지 한 장 없는 이몽룡을 간절하게 그리워하며, 이대로 옥중에서 죽게 되면 이 원통을 누가 알아줄 것인가 한탄한다.

손가락 피를 내어 사정으로 님을 찾아볼까

간장의 썩은 눈물로 님의 화상을 그려볼까

계궁항아 추월 같이 번듯이 솟아서 비추고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