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성자진한잎 / 대금 조창훈
청성(淸聲)은 글자 그대로의 의미는 ‘맑은 소리’라는 뜻이 되지만, 전통음악에서는 ‘높은 음 ’을 의미한다. 자진한잎은 시조를 노래하는 장르인 ‘가곡’을 가리키며, 청성자진한잎은 가곡 중 태평가의 선율을 음정을 높여 변주한 곡이다.
그 저녁무렵부터 새벽이 오기까지 / 연주 슬기둥
눈 덮인 설악산에서 밤을 지새고 새벽을 맞이하는 느낌을 해금 연주로 표현한 곡이다.
표류 / 거문고 양금 박우재
거문고는 술대로 줄을 내리쳐서 소리를 내는 악기지만, 이 곡에서는 활로 줄을 긁어 아쟁과 비슷한 음색을 낸다.
엇모리 축원 / 소리 박병천
박병천은 전라남도 진도에서 대를 이어 무속에 종사해 온 분으로, 망자의 천도를 기원하는 의식인 진도씻김굿의 예능보유자였다. 그의 소리에는 망자와 산 자가 모두 평화롭게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이 깃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