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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우리가락 제대로 감상하기 412: 청산리 / 거문고를타면서 / 먼데 님

#얼쑤 우리가락 l 2022-12-08

얼쑤 우리가락

우리가락 제대로 감상하기 412: 청산리 / 거문고를타면서 / 먼데 님

청산리 벽계수야 / 노래 이윤진

벽계수라는 선비가 당대 최고의 기생인 황진이를 만나고 싶어했지만, 황진이는 아무나 만나주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래서 잘 아는 사람에게 조언을 받았는데, 황진이의 집 근처 정자에 가서 거문고를 타다가 그 소리에 이끌려 황진이가 나타나거든 모르는 척 하고 떠나라는 것이었다. 벽계수가 그대로 하자 벽계수는 말을 타고 떠나려 했는데, 마침 황진이가 이 시조를 노래하자 너무 놀라서 말에서 떨어졌다는 이야기가 전해 온다. 


청산리 벽계수야 수이 감을 자랑마라

일도 창해하면 다시 오기 어려우니 

명월이 만공산하니 쉬어간들 어떠리


여기서 벽계수는 맑은 물이라는 뜻이지만 선비의 이름이기도 하다. 또한 명월은 밝은 달이라는 뜻이지만, 황진이의 기명(妓名)이기도 하다. 


거문고를 타면서 / 거문고 장은선 

허균과 매창은 선비와 기생의 신분 차이에도 불구하고 친구처럼 지냈다. 

매창이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고 나서 거문고를 타며 노래했는데, 그것이 허균을 그리워한 것이라고 소문이 났다고 한다. 허균이 그 이야기를 듣고 매창에게 나는 정말 억울하다는 편지를 보냈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소재로 만든 음악이다. 


먼 데 님 / 노래 정마리 

가곡은 원래 시조시를 관현악 반주에 얹어 부르는 노래인데, 이 곡은 여창가곡 계면 두거를 사람의 목소리에 집중하도록 반주악기 없이 부른 노래이다. 


뒷 메에 떼구름 지고 앞 내에 안개로다

비 올지 눈이 올지 바람 불어 진서리 칠지

먼 데 님 오실지 못 오실지 개만 홀로 짖더라


뒷메에 떼구름 지고 앞내에 안개로다

비 올지 눈이 올지 바람 불어 진서리 칠지

먼데 님 오실지 못 오실지 개만 홀로 짖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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