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타기 / 연주 김주리밴드
우리나라의 줄타기는 묘기만 선보이는 것이 아니라 음악에 맞춰 재담과 춤, 소리 등을 함께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그 모습이 얼음판 위를 걷는 것처럼 아슬아슬하다 해서 줄타기를 ‘어름’이라 하며 줄광대는 어름산이라고도 한다. 이 곡은 장구 장단 위에서 해금, 거문고, 기타가 아슬아슬 줄을 타는 어름산이가 되어 현 위에서 재담을 주고받는 느낌을 표현했다.
떼이루, 평양감사 매사냥 / 소리 남기문
남사당패는 유랑예인집단으로 풍물, 줄타기인 어름, 살판(땅재주), 버나(접시돌리기), 덜미(인형극) 등 다양한 놀이를 선보였다.
덜미는 인형의 목덜미를 쥐고 움직인다고 해서 ‘덜미’라고 하며, 주인공의 이름을 따서 박첨지놀이 또는 꼭두각시놀이라고도 한다.
떼이루는 덜미를 시작할 때 광대들이 부르는 노래이며, 평양감사 매사냥은 극의 주인공인 박첨지가 평안감사 매사냥에 참여하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왈자타령 / 노래 아재
‘아재’는 젊은 줄꾼 남창동 씨와 그의 아버지인 소리꾼 남해웅이 함께 활동하는 예인집단이다. 왈자타령은 코로나19에 지친 사람들에게 힘이 되기 위한 염원을 담은 곡으로, 언제 어디서나 신명나는 판을 벌여야 하는 광대들의 삶을 흥겹게 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