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게어사용 / 소리 신의근
깊은 산속에서 나무꾼들이 혼자 일을 하면서 부르는 노래를 어사용이라고 한다. 신세 한탄하는 가사에, 산등성이 넘어가듯 소리를 구불구불 부르는 것이 특징이다.
어와 친구 벗님네요 이내 말씀 들어보소
바늘 같은 이내 몸에 태산 같은 짐을 지고 굽이굽이 넘나드니
배는 고파 등에 붙고, 목은 말라 불이 붙네..
충청북도 괴산군 문광면 봉덕이타령 / 소리 이광영
봉덕이타령도 어사용과 같이 나무꾼이 나무하면서 부르던 소리이다. 어린 과부가 봉덕이라는 딸을 찾아다닌다는 내용이다. 보통 과부의 나이는 열 아홉, 잃어버린 딸의 나이는 스물 아홉으로 묘사된다.
일락서산 해 떨어져 날 저물었는데 에구 딸아 딸아
우리 딸 봉덱이 불러도 대답이 없네
에이구야 후야 어디루 갈까
봉덕이찾기 / 노래 김동근
나무꾼 신세타령인 봉덕이타령을 현대적으로 편곡하여 부른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