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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러쉬 “5년반만 정규앨범, 써둔 일기 바탕으로 만들었죠”

#연예뉴스 l 2019-12-05


R&B 싱어송라이터 크러쉬(본명 신효섭·27)는 두 번째 정규앨범 '프롬 미드나이트 투 선라이즈'(From Midnight To Sunrise)가 '일기장' 같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서울 강남구에서 앨범 발매일인 5일 오전 만난 크러쉬는 '자정부터 일출까지'라는 뜻의 이름에서 엿보듯 아침에 눈을 떠 밤에 잠들 때까지 하루를 시간 순서대로 앨범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앨범 제목과 동명인 노래와 더블 타이틀곡 '위드 유'(With You)와 '얼론'(Alone)에 이어 '선셋'(Sunset), '잘자(Feat. Zion.T)'까지. 수록 12곡을 차례로 들으면 마치 한 사람의 하루를 돌아보는 듯하다.

그러나 듣는 이에게는 이 앨범이 하루에 불과하지만, 크러쉬에게는 3년이라는 시간이 녹아 있다.

"수록곡 모두 일기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실제로 제가 3년간 쓴 일기에서 발췌한 내용도 있어요. 그렇게 만들어 냉동실에 보관한 노래들을 다시 꺼내서 작업해 앨범에 담았어요."

앨범명은 크러쉬가 3년 전 산책을 나섰을 때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아침과 밤이 공존한 오전 6시, 크러쉬는 당시 본 풍경을 잊을 수가 없었다고 했다.

"동쪽에는 해가 떠 있었고 서쪽은 아직도 깜깜한 밤이었어요. 그 경계에 서서 사색에 잠겼죠. 나는 지금 인생의 어디쯤 와있는가에 대한 물음표가 생기면서 이 앨범을 만들려고 구상하게 됐어요."

그 이후 음악에 대한 가치관에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꼭 다이내믹하고 힘이 들어가지 않더라도 음악의 잔향이 오래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번 앨범에 수록된 음악 역시 잔잔하게 흘러간다. 특히 타이틀곡 '얼론'은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조용히 위로를 전하는 노랫말이 돋보이는 곡이다.

"제가 외롭고 아프고 슬플 때, 저를 위로해주고 지탱해주고 치유해준 건 음악이었어요. 그 과정을 겪고 보니 다른 사람들에게 제 음악으로 위로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곡을 만들게 됐죠."

시인 오휘명이 이 노래 작사를 도왔다. 평소 그의 팬이었던 크러쉬가 SNS으로 연락해 이를 부탁했다.

친누나인 싱어송라이터 노브(nove)도 작곡에 참여했다.

동료 가수 딘(DEAN)이 피처링한 '웨이크 업'(Wake Up), 자이언티와 함께 부른 '잘자' 등도 있다.

많은 이들의 손길이 닿았기 때문인지 그는 이번 앨범에 대한 자신감과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저는 여태까지 음악을 내면서 단 한 번도 '이건 좋은 음악입니다'라고 이야기한 적 없어요. 그런데 이 앨범은 정말 좋은 음악이에요. 한 곡 한 곡 만들면서 감동을 받았어요. 트랙 순서대로 정주행해주시면 좋겠어요."

3년간 공을 들여 앨범을 완성한 크러쉬는 최근 논란이 되는 음원 사재기에 대해서도 입을 뗐다.

"사재기는 근절이 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정당하게 열심히 음악 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데,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게 안타깝고 유감스러워요. 전 정말 열심히 음악 하고 있습니다(웃음)."

내년이면 스물아홉이 되는 크러쉬는 이번 앨범이 자신의 20대에 '종지부'를 찍는 음악이 될 것이라고 표현했다.

30대, 40대의 크러쉬는 어떤 음악을 하게 될까. 그의 답은 의외로 단순했다.

"30대가 되고, 40대가 돼도 재밌게 또 즐겁게 하고 싶은 음악을 하는 게 저의 목표에요. 미래에도 꼭 열정을 갖고 음악을 할 수 있는 뮤지션이 되고 싶어요."

[사진 출처 : 피네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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