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Go Top

역사

2000년 평양교예단 서울 공연

2018-06-28

한반도 리포트

2000년 평양교예단 서울 공연
평팡동계올림픽 개막 하루 전인 지난 2월 8일 북한에서 파견된 ‘삼지연관현악단’이 강릉 아트센터에서 축하 공연을 했다.
북한 예술단이 한국에서 공연한 것은 2002년 이후 처음으로 이 공연은 남북 예술교류를 여는 전환점이 됐다. 이 공연은 평창올림픽의 평화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며 이어진 4.27남북정상회담에 앞서 남북 화해 분위기 조성에도 도움이 됐다.
남북 간 예술 교류로 화해 분위기가 조성된 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분단 후 최초의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린 2000념 평양교예단 서울 공연을 되돌아본다.

남북정상회담 앞두고 ‘평양교예단’ 서울 공연 개최
2000년 6월 4일 ‘평양교예단’의 서울 공연이 잠실체육관에서 열렸다.
분단 후 최초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화해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
‘교예’라고 불리는 북한의 서커스는 프랑스에서 열린 국제서커스대회에서 최고상을 받을 정도로 유명하다.
그래서 ‘한겨레통일문화재단’등 여러 단체에서 1990년대부터 ‘평양교예단’의 공연 유치를 위해 노력했고 마침내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서울 공연이 성사됐다.

세계적인 기술 펼친 최고의 공연
원래 공연은 6월 3일에 예정돼 있었다.
난이도 높은 교예단의 공연을 위해서는 설치물의 안전 진단 등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 그러나 100여 명의 교예단이 입국한 것은 5월 29일. 6월 3일에 공연을 시작하기에는 준비 기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남북은 머리를 맞대고 완벽한 준비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했고 공연 일시도 하루 늦춰 6월 4일 시작으로 재조정했다.
짧은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평양교예단의 공연은 1만 2천석을 가득채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공연 마무리에 1만 2천 명의 관중이 일제히 일어나 박수를 치면 ‘우리의 소원’을 합창하는 장면은 오래도록 지워지지 않는 감동으로 남았다.

11차례 공연으로 남북 화해 분위기 확산
6월 4일부터 10일까지 평양교예단은 11차례 공연을 펼치며 남북이 하나가 되는 화합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남북정상회담 사전 축하 공연으로 기획된 ‘평양교예단 서울 공연’ 이후 한국에서는 북한의 문화, 예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렇게 확산된 남북 화해 무드는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린 남북정상회담까지 이어졌다.

남북을 하나로 만드는 문화,예술의 힘
문화, 예술의 힘은 강하다. 때로는 정치가 하지 못하는 일들을 해낸다. 어떤 말, 어떤 논리를 넘어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가진 예술의 힘을 2000년 ‘평양교예단’ 공연에서 또 금년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에서 실감했다.
남북 화해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요즘 남북 문화, 예술, 체육 교류 확산에 대한 기대와 함께 세계 최고의 ‘평양교예단’ 공연을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다.
Close

우리 사이트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쿠키와 다른 기술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계속 이용함으로써 당신은 이 기술들의 사용과 우리의 정책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