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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개성공단 폐쇄와 재가동의 희망

2018-07-26

한반도 리포트

ⓒ YONHAP News

남북 화해와 협력의 결실의 상징이었던 개성공단이 폐쇄되자 많은 입주 기업들이 타격을 받았고 개성공단의 재개만을 손꼽아 기다려 왔다.

금년 들어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이 연이어 열리고 한반도에 화해와 평화 분위기가 퍼지자 남북 경협, 특히 개성공단 재개에 대한 기대와 희망도 커지고 있다.

개성공단의 중단 배경과 재개의 희망을 조명한다.


북한의 핵도발에 한국정부, 개성공단 중단 발표

북한은 2016년 초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4차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 미사일까지 발사하는 도발을 강행했다.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강행한 지 35일,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지 사흘만인 2016년 2월 10일 한국정부는 개성공단의 전격 중단을 발표했다.


입주 기업들 큰 타격

2003년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 다음 해 첫 제품을 생산한 이래 10여 년 간 남북 경협의 상징이었던 개성공단! 

그간 화해와 협력 정신으로 최선을 다해왔던 입주기업들의 충격과 좌절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컸다. 

개성공단 중단 선언 당시 공단에 있었던 한국 측 인력280여 명은 정부 발표 다음 날인 11일 제품과 설비도 챙기지 못하고 황급히 돌아왔다.

같은 날 북한은 개성공단을 폐쇄하고 군사통제구역으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을 재가동의 희망을 가졌다. 이전에도 폐쇄됐다가 재가동 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도산한 기업들 속출

‘개성공단기업협회’ 신한용 회장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공단 폐쇄에 따른 피해액은 1조 5천억 원.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이 엄청난 경영난을 겪었고 도산한 기업들도 속출했다.

일부 기업들은 인건비가 싼 베트남 등지로 나갔지만 개성공단과 같은 저임금, 고인력의 조건을 갖춘 생산기지를 찾기는 어려웠다.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재가동의 희망 커져

개성공단이 중단된 지 2년 6개월이 지났지만 입주했던 기업들은 여전히 재가동의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 

특히 4.27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화해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재가동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남북 경협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개성공단 재가동이 실현될 것으로 믿고 있기 때문이다.


입주했던 기업 90% 이상 재 입주 희망

‘개성공단기업협회’가 입주했던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90% 이상이 재입주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여 년간 남북 경협을 현실화한 입주 기업들은 남북 경제협력의 결실이라는 특별한 사명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분단된 한반도에서 유일하게 남북이 협력해 무언가를 만들어낸 상징적인 지역이 개성공단이다. 한반도 화해와 평화 분위기의 확산과 함께 개성공단의 다시 활기 있게 가동되는 그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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